냉이 꽃 가로수 냉이 꽃 가로수 옥 명숙 팔월은, 오르막길도 버티느라 헉헉 숨이 차다 어느 거리를 떠돌다 온 거인의 엄지발가락 앞에 냉이 꽃 가로수 그늘 한 뼘 대접해놓고 어쩐지 민망하다 거리는 하악하악 숨을 내쉬며 달아오를 뿐이고 자신이 판 구덩이 바닥의 모래 속에 다리 뻗고 있다가 가는 허리.. 詩詩한 詩 2019.11.25
우리는 가조도' Cafe 나름'에 갔다 바다의 선물인가 하늘의 선물인가 바다의 가을인가 하늘의 가을인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파란빛 장식 속에 앉아 있는 'Cafe 나름' 바다는, 하늘은 최선을 다해 'Cafe 나름'의 조건을 만들었다. 어떤 언어력을 넓히는 출발을 예감하는 공간에서 하늘지붕을 가진 카페 나름에서 바다마당.. 거제도 한 바퀴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