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박3일간의 추억만들기(거제도 여행)2

이바구아지매 2009. 5. 25. 13:25

.2009년5월24일(일) 아침 08: 00

언제나 이 바닷가를 걷는 소지맘이 지심도로 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Tom님과

 사랑하는 줄리앙소렐님과 귀여운 막내딸 가나도 함께... 

 

 

장승포항

해풍에 삐득하게 말리는 가자미는 살짝 조려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지심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합니다.

지심도 가는 배삯은 왕복 10,000입니다 바닷길로 20~25분 소요

첫배는 아침08:00 로 지심도에 간다면   원시림에서  하루정도의  시간은 죽여도  좋겠죠.

 

 

 

 

멀리로 보이는 빨강등대와 하얀등대는 소지맘의 사진속에 종종 모습을 나타내던 등대입니다.

 두 등대 사이로 여객선도 드나들고 고깃배들도 귀향을 합니다.

오늘 바다는 잔잔하네요.

 

 

소지맘의 손끝 방향으로 배를 타고 가면 지심도가 나옵니다.

 

 

 

ㅎㅎ Tom님은 그사이 가나에게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사 주었네요

역시 아이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Tom님 

 

 

 

 

 

 

드디어 지심도 그 원시림으로 가는 중입니다

배에 탄 사람들의 꾸밈없는 모습도  참 아름다운 풍경이 되지요..

 

 

 

 

 

배의 갑판위에 나온 사람들 바다풍경을 저마다 디카에 담느라고 ...

 

 

오늘은 Tom님이 사진을 콕콕 잘도 찍어 줍니다.

한일자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 다 보면  마음 심자를 닮아서 "지심도"라고   부르는 섬

소지맘과 지심도 어떠세요 어울리나요?

 

 

 

 

 

ㅎㅎ 소지맘 사진 찍기 참 좋아하죠...

 

 

 

 

 

배가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첫배를 타고 왔는데 이 배는 그 자리에서 손님을 풀어주고는 그냥 갑니다.

 

 

지심도는 일명 동백섬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섬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해안 방어 목적의 진지를 구축한 잔재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포진지며 탄약고등 ...

 

 

 

 

 

 

앗, 이분들은 소지맘의 학교 선배님들이시군요

반갑다며 어울려서  지심도 여행을 함께 하기도 하고... 

 

 

 

인동초꽃이 활짝 피었네요

그리고 향기를 날려서 몽롱하여 꽃 멀미기 날 지경입니다.

꽃을 따서 쪽쪽 빨아 먹어보니 예전처럼 인동초꽃은 달콤하네요

가나도 엄마 따라서 쪽쪽 소리를 내며

"엄마, 꽃이 달콤해" 라고 좋아서 자꾸만 꽃을 따 달라고 하여 안된다고 ㅎㅎ

 

 

지심도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도 찍는 선배님들...

 

 

 

 

 

겨우 10호 정도 사는 지심도에 천주교 지심도 공소가 다 있어요.

 

 

 

 

 

지심도 사람들도 빨래를 하네요 ㅎㅎ

빨래줄에서 해풍에 말라 가고  있는 빨래들도 참 행복하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섬에서 빨래줄에서 한가롭게 노닥거리는 빨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까요?

 

 

요새도 쮸쮸바가 있는 모양입니다....민박집의 한 코너에 이렇게 섬을 찾는 여행객들이 수시로 찾는 모양입니다.

 

 

 

동백나무,후박나무가 아름들이 동굴같은 원시림을 만들어주는 아아치형 나무 터널로 지나가는 기분이란...

자연과 하나됨을 느껴 볼 수 있는 원시림의 섬.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조금씩 양보하면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 태어나기도 하고...

 

 

이런 풍경 정말 좋습니다  

소지맘도  그만 섬이 되고 맙니다.

오랜시간 머물러 뿌리 내리고 살고 싶습니다. 섬이 되어...

 

 

 

지심도는  몇번이고 찾아와도  머무르고 싶은 섬입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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