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스크랩] 아이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는것...

이바구아지매 2006. 10. 10. 11:41
날짜:
2006.10.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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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엄마,아빠 저기 좀 봐요."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였다.

 

그들 가족이 택시를 타려고 승강장에 가는데 아이가 엄마, 아빠를 잡아 끌었다.

 

"왜?"

 

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칠순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허름한 차림으로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두말 없이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 할머니에게 드렸다.

 

그런데 아이가 대뜸 딴지를 걸었다.

 

"아빠, 천원 가지고는 자장면 한 그릇도 못 사먹어요.  저  할머니, 우리 할머니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배고파 보이잖아요?"

 

아이가 그러면서 아빠 팔에 매달렸다.

 

그러자 그가 선뜻 지갑에서 만원 짜리 두 장을 꺼내서는 할머니에게 건냈다.

 

 

 

 

"할머니 이걸로 맛있는거 사 드세요."

 

그 모습을 보던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만원 가지고 시장에 가면 살게 얼마나 많은데.

 

  당신! 왜 그래? 우리가 부자인줄 알아?"

 

그녀가 그에게 따지고 들자, 남편이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화를 버럭 냈다.

 

"그만 좀 해!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결국 가족 나들이는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기분을 망쳤으니 놀이 공원에 갔어도 즐겁지 않았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집으로 놀아왔다.

 

 

 

그가 아이 자는 것을 확인하러 들어 갔다가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한번 읽어 보라며 그녀에게 내 밀었다.

 

'오늘 우리 가족은 놀이 공원에 놀러 갔다. 그런데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엄마가 하루 종일 짜증만 내서 그랬다......엄마는 그렇게 돈이 좋을까?

 

 오늘 우리 아빠는 정말 멋있었다.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녀가 일기를 읽는 순간 어이가 없기도 했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그가 말했다

 

"당신 나 만나서 힘들게 열심히 산다는거 알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데 우리, 남들보다 잘살지는 못해도 마음까지 야박하게 살지는 말자.

 

  우리 아들 봐! 나는 우리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더라. 말썽 많이 피우고

 

  부산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만 알고, 남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다른 애들보다 훨씬 낫잖아?"

 

그녀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듣고만 있었다.

 

그날따라 동갑내기 남편이 10년이상 어른으로 느껴졌다.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영어나 수학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영어나 수학은 학교에서 점수 따는것으로 효력이 끝납니다.

 

그런 지식이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아이에게 일깨워 주어야 하는것은 사랑하는 법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주어야 합니다.

 

당신이 직접 보여 주어야 하고,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나의 계획 Top5
 
출처 : 아 이 별 ^&^
글쓴이 : 아이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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