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스크랩] 바느질

이바구아지매 2006. 11. 21. 18:36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손끝에서 살아왔노라,했다.

정성으로 수繡 놓았지만
흐르는 세월은 무심타,했다.

긴 긴 겨울밤
하얗게 밝힌 문풍지에
그리움 붉게 각혈했다.

님 그리운 사연
소매깃에 꼭꼭 심었었다.

쌓은 정성은 간 곳없고
빈 가슴만 허허롭다,했다

출처 : 박상길
글쓴이 : qwer506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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