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가 다투는 이유나는 현관에 들어설 때 신발을 그대로 둡니다. 아내는 그것을 꼭 가지런히 두어야 합니다. 아내는 머리를 감고 말린 뒤 떨어진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고 나옵니다. 나는 그것을 깨끗이 치우고 나옵니다. 나는 아침마다 이불을 걷울 필요가 있냐면서 밀쳐둡니다. 아내는 그것을 걷어 기어이 이불장에 넣습니다. 아내는 전등불을 끄지 않고 집을 나섭니다. 나는 방마다 찾아 다니면서 다 끄고 나섭니다. 우리 집에 갈 때는 내가 독촉을 합니다. 처가에 갈 때는 아내가 먼저 챙기고 문 밖에서 기다립니다. 나는 치약을 밑에서 부터 짜 올려 씁니다. 아내는 가운데를 눌러버립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둘 다 똑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자주 다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출처 :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가족대표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널 사랑해 (0) | 2007.03.15 |
---|---|
[스크랩] 첫사랑 (0) | 2007.03.14 |
[스크랩] 봄 날 - 김용택 (0) | 2007.03.14 |
[스크랩] 그대도 오세요~ (0) | 2007.03.13 |
[스크랩] 참 좋은 일입니다 (0) | 2007.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