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오즈의 마법사'와 허수아비의 가을축제 - 삼거동청사초롱마을 며칠 동안 잔뜩 겁을 주던 태풍 '다나스'는 우려와는 달리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난 밤 부산을 빠져나가 동해에서 소멸되었다고 한다. 2003년 9월, 우리에게 악몽을 내질렀던 가을태풍 '매미'처럼 이번에도 큰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고 잔뜩 긴장했었는데, 다행이다. " 하늘이시여 , 대한.. 거제도 한 바퀴 2013.10.09
가을놀이터를 지나가며 ... . 가을은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한쪽눈으로 세상을 아주 조금만 보는 것 가을은 .... 예쁜 코에게 바스러진 단풍내를 아주 조금만 맡아 보게 해 주는 것 가을은 ... 앙다문 입으로 오물오물 탄수화물 덩어리 햅쌀을 아주 조금만 씹어 보는 것 . 가을은... 내 마음 창고에 담쟁이 그림 한장 그려 넣어 두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10.20
가나가 들려주는 여름이야기 방학을 맞은 가나양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방학동안 서울구경 실컷 하고 놀다가 개학 때쯤 오라고 일렀더니 이렇게 일찍 돌아왔군요 " 실컷 놀지 않고 벌써 왔어? 언니들이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 말이야 " 하고 물었더니 방학동안 할일이 너무 많아서 마냥 서울에 있을 수가 없었다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8.07
허 수 아 비 지금 어느 들판 논둑아래 엎어진 허수아비 하나 있을까? 비도 맞고,바람도 맞고, 눈도 맞은채 구질구질 세월의 때묻은 옷 입고 엎디어 있을까? 어리석기만 했던 허수아비야 가을내도록 참새가 골려 먹던 허수아비야 날마다 두 팔 벌리고 세상을 안으려 했던 거니? 두 팔만 벌리면 참새가 무서워하던? .. 이야기뱃길... 200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