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스크랩]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이바구아지매 2007. 3. 23. 13:45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1970년 윈저시에서 열린 폴로 경기에서 처음 만난 카밀라는
자신의 증조모가 찰스 왕세자의 고조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의 정부였던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그런 관계는 어떨까요”하며 도발적인 농담을 건넸고,
내성적인 찰스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카밀라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깊어졌지만 찰스는 그녀에게 청혼하지 않은 채
1973년 해군에 입대해 버렸습니다.

카밀라는 귀족 집안 출신도 아니었으니
결혼할 상대는 못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요.

아름다운 금발 미녀 카밀라는 찰스의 청혼 없음을 실망하고 그를 오래 동안 구애해온
애정 없는 앤드류 파커볼스 소령과 같은 해 덜컥 결혼해 버렸다


그 후 찰스와 카밀라는  30여 년 간 ‘연인 아닌 연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지요.

심지어 ‘왕세자비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수많은 양가 규수들 가운데
스펜서 백작의 딸인 어리고 얌전한 다이애나를 고르라고 찰스에게 조언한 것도
카밀라 라고 하더군요.
찰스는 카밀라의 말대로 다이애나를 택했고,
순진한 열여덟 나이의 다이애나는 신데렐라 같은 꿈을 꾸면서
1981년 영국인들의 축복과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찰스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미모의 고운 신부 다이애나는 순식간에 온 국민의 연인으로 자리잡았고
찰스나 여왕보다도 인기가 높아 왕실 내부에서 질투와 따돌림을 받을 정도였지요.

너무 어린 나이에 왕실 생활을 하며 파파라치들에 쫓기게 된 다이애나는
쉽게 적응을 못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다이애나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것은 찰스와 카밀라의 내연 관계였지요.

다이애나는 결혼 첫 해부터 찰스가 카밀라에게 전화로
“내가 항상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당신도 알잖소”하는 속삭임을 엿들었다니..

다이애나는 우울증과 거식증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윌리엄과 해리의 출생으로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1989년 다이애나가 한 파티장에서 카밀라와 신경전을 벌인 사건은 유명하지요.
다이애나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이 초대받지 않은 파티  장을 찾아갔습니다
 "카밀라에게 한 마디하고 금방 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라고 아이들에게 말한 뒤
“당신과 찰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고 카밀라에게 쏘아붙였다고 했더군요.

그 때 카밀라는 “당신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잖아. 이 세상 모든 남성들이 당신과 사랑에 빠져 있고, 어여쁜 두 아들이 있는데, 더 이상 뭘 원해?”
라고 응수했다고 합니다
 “나는 내 남편을 원해” “너희 관계를 알고 있으니까 날 바보 취급하지 마”
다이애나는 카밀라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물러섬은 찰스의 마음의 문을 더욱더 굳게 잠기어 져 버리고 결국 다이아나 비는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우리나라 속담에서의 말과 같이 다른 곳에서 위로 받으려고 하였죠

왕세자 부부는 4개월 후 별거에 들어가고 카밀라도 그의 남편 파커볼스와 이혼했으며
그 다음해 찰스 왕세자도 이혼했지요
이들의 불륜은 30 여 년 간 계속 된 셈이지요...

다이애나가 이혼 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생활에 대해 털어놓으며
“우리 결혼 생활에는 3명이 있었어요. 좀 붐볐죠"
라고 말한 게 두고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세기의 불륜’이 ‘세기의 결혼’으로 골인했지만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겸손하고 남을 돕는 일을 좋아했던 다이아나 !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아름다웠던 그녀를 영국민들은 얼마나 사랑했는지요.

결국 그녀가 1997년 찰스와 이혼하고 이집트계 재벌 2세와 파리에서 연애하다가
파파라치에 쫓겨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을 때에도 그녀가 살았던 캔싱턴 가든
주변의 애도는 끝이 없었다.

지난 1981년 60여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린 찰스와 다이애나 비의 성대한 결혼식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소박한 결혼식을 치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부부
찰스 와 카밀라의 끈질긴 사랑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는가?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난 35년 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그의 명칭은 콘월 공작부인(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ornwall)’이라는 직함을 얻긴 하지만 'Princess of Consort'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사랑이 뭐길래...

말 많은 세상  속에서 30년 동안이나 지켜 왔던 두 사람

행복을 빌어 봅니다


출처 : 언덕에 올라
글쓴이 : 아카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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