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버지니아의 비극

이바구아지매 2007. 4. 20. 08:05

사람들은 아주 잘 어울리는 비극의 이름을 곧 지었다

 

슬픔속에서도 잘 지은 이름이 있어 슬픔은 더 한층 가슴을 후비고, 안타깝고

 

애잔하고...

 

버지니아의 비극은 이렇게 슬픔을 우리앞에 가져다 준지 나흘째다

 

오늘 신문을 보니 버지니아의 비극을 만들어낸 잔인한 흉악범 '조승희가

 

자신이 등장하는 비디오에 담은 양손에 총을 들고 세상을  향해 증오하는 모습으로...

 

'무차별 살인'을 정당화하는 모습으로 세상에 남겨 졌다

 

조승희, 1차 범행  직후 NBC에 동영상. 사진. 메모 보내를 보냇고

 

정신과 치료 받고 구금 전력도 ... 미언론 "정신 이상자"

 

로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오늘까지 나흘동안이나 이 악몽에 시달린 느낌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나처럼 충격으로 두려움과 슬픔에 빠져 있다

 

"한 동안 슬플 겁니다.

 

잊지 않고 슬픔을 끌어안을 것입니다,

 

우린 버지니아 공대인입니다."

 

라고 부시 대통령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날"이라 했다

 

참으로 슬프다

 

아무이유도 없이 열심히 공부하던 젊은 지성들이 반항한번 못해 보고 32명이나 고스란히

 

총알받이가 되었던 그완전한 패닉(공포)의 상태로 죽어 간 그 젊음들

 

세상은 충격속에 휩싸이고 추도식 열린 캠프스는 눈물바다... 촛불 밝힌 애도의 밤

 

인터넷엔 추모의 글. 검은 리본... 세계가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전해 듣기만  해도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 애가 이제 날개를  펴는가봐요..."

 

공군인 아버지를 닮아 하늘을 동경 했던 이번 총격 사건의 한국계 희생자인

 

메리 카렌 리드(Read) 봄빛처럼 화사한 외모에 밝은 성격으로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가득했다~~얼마나 멋진 비유인가  봄빛으로 비유될만큼...

 

고등학교 때 치어리더를 맡았던 그녀는 대학에 와서도 인기가 치솟아

 

"그녀의 미소는 태양을 닮았다"

 

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 피터 리드는 미 공군으로 재직시에 한국에서

 

한국여인을 만나 결혼 해 매리를 낳았다  한국계라서 우릴 더 슬프게 하는 사연

 

또 다른 안타까운 사연속의 죽음들은 GV로가니딘 교수, 막신 터너,다니엘 페러즈 쿠에바,

 

후안 라몬 오티즈,리마 사마하,핸리 린...이 밖에도

 

희생자의 국적은 레바논. 페루. 독일 등 다양한 각국의 지성들이

 

버지니아대학에서 공부하다 참변을 당했다

 

홀로코스트로 생존 노교수, 몸으로 강의실 문 붙들고 총격 막아 제자들을 구하고

 

어린 시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의 와중에도 살아 남았던 리브레스쿠 교수...

 

그는 세계적인 석학이었다고 전한다

 

'책상 바리케이드'로 문을 막아 11명의 구한 학생 페트케비츠

 

이 모든 비극은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살인극이다

 

나는 미국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개인이 총기소지를 자유로이 할 수 있게 해 준 것 말이다

 

총을 가진 사람들에겐 실수든 자의든 총기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찌  총기사건이 이번뿐이었는가?

 

 이번 일로 인해서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인가?

 

어제 미국에 사는 교포1.5세대여인의 글을 읽었다

 

인터넷에 올린 글에 의하면 벌써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고

 

아이는 돌에 맞고  두려움에 떨며 집으로 왔다고 했다

 

왜 정신이상자로 결론을 내리는 청년 한 사람으로 인해 엄청난 보복과 피해를 보아야하는가?

 

이런 일은 절대로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미국이란 사회를 이해하긴 참 힘들다

 

특히 버지니아주에선 총기소지가 훨씬 타 주 보다 자유롭다고 하지 않는가

 

무기상이 로비를 잘 해서 국회에 통과해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잘못 된 법은 인류를 위해서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애도의 물결과함게 무참히 난사하고 끝내 본인도

 

자살해버린 조승희를 대신해서 사죄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빌어준다

 

죄는 밉지만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도록 무방비한 학교도 앞으로는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이 일이 미국에서만 일어나라는 법이 어디 있나

 

우리나라에서도 학교에서 아까운 젊은 지성들이 사라지는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직도 신문속에서 해맑게 웃는 버지니아의 젊고 명석한 두뇌들이 스러져 죽음은 실감나지 않는다

 

환하게 웃는 그들은 영원히 영혼으로 살아 있을 것이다

 

비운에 간 그들에게 명복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