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이곳에는 다나까농장(연사 한들)이라
불렀다 그러니까1910년 한일협약때부터? 아마 그랬을게다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 어머니들이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이 들마저 일본인의 소유로 넘어가서
들판이름도 일본식으로 바뀌었을거다
역사는 쉬임없이 흘렀고 아픔과 고통과 울분으로 얼룩 진
거제도가 해방을 맞았고 1945년 태극기가 나부끼고
사람들은 좋아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그 후 5년 뒤 다시 이 곳은 역사의 중심 무대에 서게 되었다
바로 1950년 6월25일 일요일 6.25가 발발했고 저 마다
잘 살아 보겠다고 열심이었던 평화로운 섬 거제도의 이
들판까지도 흥남피난민들이 몰려 와서 들판에 하꼬방을 지어서 살았다 이 영상에 보이는 저 들판(해명,수월)엔 포로수용소가 자리한 역사적인 고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피난민들과 포로17만이 거제도에서 생활하게 된 그 광경들은 책으로 혹은 영상, 신문지상으로 많이 소개 되어 대부분 다 잘 알것이다 당시에 거제도 인구가 약43만명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50만이 넘었다고 전하니
부산 국제시장에서 못 구하면 거제도에 오면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았다고 전할정도로 붐비면서 거제도는 역사속에서 활기 찬 시대를 열었다
소설속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이야기...
세월이 많이 흘러서 30년전에 이곳에 다시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이 들어오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는 없어서는 안 될 섬으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게 되었다
거제도란 ... 크게 나라를 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들을 하니 마음도 뿌듯하다
임진왜란의 명장 이 순신장군이 옥포해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어서 바람앞의 등불이었던 나라를 구하는 활력이 되었고
6.25동란이 일어났을때 또 헐벗고 힘든 피난민들을 굶어 죽지 않게 도왔다는 ...하늘이 도왔다고 해야 할것이지만...
이 두 사건만 보더라도...
지금은 조선업으로 경제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조선소에 취직을 하는 것을 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로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들 말한다
과연 그런지는 본인들의 판단이겠지만 ...
시간 내어 말 없는 갈대밭과 들판을 보며 잊고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돌아본다
갈대밭과 나락들판 너머로
유유히 흘러 가는 강물은 바다로 흘러 가서 넓은 바다가 되듯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역사속으로 물처럼 흘러간다~~범일이가 이런 사실을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들판에 서서 역사의 흐름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