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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싶은 날

이바구아지매 2007. 10. 10. 15:36


이제 가을도 깊숙하게 들어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가을이 좀더 깊어지면 단풍잎이 떨어질테고...그 후

이 들판은 추위에 떨 것이고

바다도 더 추워질 것이다

어부는 추워서 힘들어 하고

해녀의 잠녀옷은 또  얼마나 차가울까

해녀는 밤에 팔,다리,허리가 알려서(통증) 땜에 잠을 설친다고 했다

 

열서너살때부터 물질을 한 해녀들의 숨 고르는 소리가

저 바다 한쪽에서 갈매기의 끼륵대는 소리랑 함께

바다에 숨어든다

 

가을이 이렇게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아직은 크게 들린다

운동장에서 뛰 노는 소리 저 목소리속에 범일이의 목소리도

섞여 있겠지?

 

하늘이 푸르른 날 ,바다가 푸르른 날 가나랑 고구마순 가득하고 칡넝쿨이 뒤덮힌 양지암 조각공원으로 가면서

이렇게 그림동화를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