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바다도 서로를 물들이고,,,
바람 불어 좋은 날 햇살도 하늘바다에 노닐었다
가끔씩 찾아 오는 바다는 삼성조선소가 자리 한 곳
아주 오래전 고모님의 땅이었던 저 댓섬은 주인이 바뀌고
삼성조선소에서 크루즈선을 만들겠다는 야심만만한 바다가 되었다
까실까실한 햇살이 바다로 스며 들고 갈매기가 바다에 끼룩대니 가을볕에 바닷물도 찰싹대는 효과음이
듣기에 무지 좋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달려 가는
미시족이며 빨강불 신호등에 멈춘 차들
모두가 바람 불어 즐거운 모습이다
활기찬 가을, 조선소 사람들도 일하기 딱 좋은 날
나도 바람 불어 즐거운 기분으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시내를 활보했다
그냥 좋아서... 아직 발에 힘실린 내 발자국 소리도 마냥 듣기 좋다...자아도취에 스스로 빠져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