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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스탠리 공원

이바구아지매 2007. 11. 2. 02:56

벤쿠버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 차정자님이 우리를 환영한다는

피켓을 높이 올려 흔들고 있어 화답으로 손 흔들며 공항을 나왔다

우리가 벤쿠버에 머물 동안 편안한 여행을 도와줄 차가

대기하고(G-79747 Alberra wild Rose country )

기사님은 몇년전에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던  분이라고

인사를 주고 받고

 

까칠한 입안을 물로 한 번 행구고 차에 올랐다

그냥 집에 있었다면 이렇게 비가 추적거릴땐 부칭개 구워

먹고 방바닥에 배 깔고 딩굴텐데

ㅎㅎ 우린 지금 청승을 뜬다

우산을 받고  스탠리 공원으로 가고 있으니

차창밖으로 비켜나는 풍경은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장관이라

"와 정말 멋지다 오길 정말 잘했네 집에 있었으면  무엇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까?

 음 좋은 공부한다

 이게 바로 체험학습 아닌가 우리 가나를 데려 와야 하는데 앙앙앙 그 놈의 벵기표가 뭐길래 이 풍경도 못 보여 주나"

"저럴 줄 알았다카이 누가 아 어메 아이랄까싶어 조래

청승을 떠나 가리늦게 아 하나 나 놓고 넘들은 손자 볼라꼬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그녀...주승씨의 내자

가이드의 설명은 청상유수 ㅎㅎ  이 말 하면 담에 만나면

나 미워할텐데...약장수타입... 그런데 진짜 말 잘했다

아나운서처럼...

 

우리는 참 행복하다 비 오는  날   로맨틱하게 쌍쌍이  앉아 스탠리 공원으로 가고 있다 분명 하늘이 내려 준 복을 고스란히 받은 것

 

"여러분 지금 기분 어때요?? 스탠리 공원으로 가고 있어요"

가이드의 설명은 청산유수

"쥑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호숫가 낭만만 해도 어딘데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메이플 모양이 나무에서 툭툭 떨어지고 숲도 온통 단풍잎으로 가득해서 차에서 내리니 단풍 냄새 가득한

맑은 산소가 입안으로 솔솔

 

나는 선녀가 되어 이 영애(탈런트) 보다 더 맑은 산소를 마시고 있다

음 산소같은 여자...이 영애는 이곳 단풍냄새, 나무냄새 맡아 봤을까???(비닐봉지에 이곳 산소를 가득 넣어가야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린다 스탠리공원(Totem Poles Park)이곳이 우너주민인 8개인디언 부족에서 하나씩 가져 왔다는 토템폴,우리나라의 장승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높이가 6~7미터나 되며 사람,독수리,동물등을 차례로 조각한 것도 볼만하였다 이런 토템폴이 캐나다 전체에 가득해서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재제소에서 만드는 모습도 보았다.

 단풍비를 맞고 좋아하는 나

 

  

 나는 행복합니다

 나를 꼭 데리고 가겠다고 수십차례 싸워 이긴 울랑이랑

안 가겠다고 많이 싸웠던 캐나다행 ...오길 정말 잘했다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고...


스탠리 공원은 세계최대의 공원으로 벤쿠버를 대표하고 다운타운 바로 북서쪽에 있으며 시내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초대총독(영국) 스탠리경의 개인땅으로 125만평의 큰 규모다 공원으로 조성하여 벤쿠버시에 빌려 주고 1년에 1달러씩만 받고 있다

단 나무 한 그루라도 자르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은 원시림을 간직한 곳 600년이상 된 고목이 와글와글하고

호수가 펼쳐진 배경과 비 오는 거리가 초겨울의 운치로

그만이었다 호수 물속엔 인어공주상이 얌전히 고개 숙이고 있고 호수 건너편 숲에는 세계의 부호들이 별장을 갖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거론하면

빌게이츠,성룡,마돈나 ...이 밖에도 많은 부호들이 스탠리 공원을 바라보며 석양을 즐기려고 몰려들고 있다

석양~~캐나다 사람들은 석양을 무지 좋아해서

석양을 볼 수 있는 집이 볼 수 없는 집에 비해 1억 이상 바싸다고 한다

석양이 뭐길래 석양, 너 참 비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