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옥수수...여름이 깊어간다.
아들아,넌 지금 무엇을 생각하니?
그냥 여기 서 있어요.
그래, 엄마도 여기에 그냥 서 있어 ...
갯강구는 좋겠다. 내가 쫓아가면 헹하니 달아나서 바닷속으로도
숨어버릴 수가 있으니...
구름이 가네...어디로 가지?
세상구경 하러 간단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재미난 풍경을 구경하러
비 한짐 지고...
채집? 무엇을 잡았을까?
무엇을 잡는지 ...열중하는 모습이 참 좋다.
거꾸로 돌려 본 풍경 ...그래도 물은 흐른다.
아들의 물
엄마의 물
열심히 걸어가는 30cm의 보폭...걸음들이 모여서 내가 걸어 온
길을 만든다.
멀어지는 거리
떨어져 누운 꽃잎...석류꽃들이 물바닥에 누웠다.
치자꽃이 피었다. 향기가 온 세상에 퍼져나간다.
아들과 함께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아들의 생각속으로 따라 들어 가 본다.
(2008년6월 29일 ...아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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