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의 웅장함을 뒤로 하고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역시 가도 가도 사막의 풍경이다.
쨍쨍 내리쬐는 사막은 45도를 넘는 더위라는데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그렇게 더운 사막의 기온을 버텨야 하기에 방울뱀이나 전갈같은 생명체들이 맹독성을 띄는 걸까...벼라별 생각을 하는 사이 차는 어느새 라스베가스 도심으로 들어선다. 사막의 한가운데에 세워진 도시치곤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인다.
먼저 호텔에 여장을 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당으로 향해 허기를 달랜 후 시내구경을 한다. 해가 저문 후의 라스베가스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단다. 밤이 되면 라스베가스 시내가 불야성을 이루며 제각기 자기만의 독특한 조명으로 단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는데...
하나 둘 씩 조명이 켜지더니 과연...낮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형형색색으로 치장한 건물들의 모습의 마치 동화속의 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화려한 조명이 밝혀진 라스베가스의 거릴 가득메우고 있다. 바로 왼쪽에는 그 유명하다는 미라쥐 호텔이 있는데 그 이유는 매일 저녁 9시에 열리는 화산쇼때문이란다.
어떤가? 정말로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폭포수에 조명을 이용해 보여주는 화산쇼. 정말로 화려한 도박의 도시답게 그야말로 관광객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는다.
카지노 산업으로 관광의 도시로 탈바꿈한 라스베가스엔 화려한 호텔들이 제각기 독특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여기는 호텔 베네치아로 호텔안이 마치 이태리의 베네치아에 온 듯한 착각이 들도록 꾸며놓았다. 실내의 천장에 커다란 하늘을 꾸며 조명을 이용해 낮과 밤을 연출한다고 하는데 마치 이태리의 베네치아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착각이 들게 한다. 또 실내에 작은 수로가 있어 곤돌라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 외에도 불야성을 이루며 도시 곳곳에서 볼만한 거리들이 많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몸은 피곤해서 마음뿐이었다. 더구나 아이들이 어려 볼만하다는 성인쇼, 쥬빌리 쇼도 뒤로 하고 개인적으로 도박엔 관심이 없어 카지노에는 아예 가지 않아서 액기스는 못보고 온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지만
어쨌건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그야말로 돈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 그 자체였다. 특별히 가슴이 찡해 오는 감동은 아닐지라도 거대한 자본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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