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음악

[스크랩] 찻잔속의 쓸쓸함

이바구아지매 2006. 9. 15. 22:17

      찻잔 속의 쓸쓸함.../ 시:이서윤 살면서 문득문득 식어버린 찻잔처럼 쓸쓸하고 헛헛한 마음 잦아들면 비워진 그 실종의 자리엔 블랙홀 같은 늪이 생긴다. 가슴에 쌓인 수 많은 추억들이 목구멍 비집고 나오려 아우성 치지만 굳어 버린 시간은 단 한마디도 내 뱉지 못한다. 막혔던 가슴이 터질듯 팽창하면 살짝 꺼내어 되새김질 하듯 질겅질겅 씹어 보지만 입 안엔 씁쓸함과 적막만 한가득 고일뿐. 아~ 나 지금 어디로 가며 어딜 보고 있는걸까 다 식어버린 찻잔속엔 쓸쓸함만 출렁거린다.............
출처 : 나도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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