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스크랩] 외래어종 생태계 깨트린다

이바구아지매 2006. 9. 25. 07:17
'희나리' 외랠토종붕어간 잡종 국내 첫 확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80년대부터 대청호에 외래어종을 방류한 이후 토종도 아니고 외래종도 아닌 '정체 불명의 물고기'가 출현해 현지 어부들을 당혹케 만들던 일명 '희나리'란 붕어류가 외래어종에 의한 잡종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20년대 국내에서 물고기 이식사업이 시작된 지 80여년 동안 줄곧 '출현 가능성에 의한 우려'만 제기됐을 뿐 실제 출현 여부에 관한 학술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던 '외랠토종간 잡종 물고기'가 충청투데이의 기획취재를 통해 최초로 밝혀진 것. 특히 대청호에는 국내 수중생태계의 터줏대감이자 유전자원의 최후 보루인 토종 붕어마저 외래종인 떡붕어에 의해 유전자가 크게 망가져 머지않아 씨가 마르게 될 것이란 심각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충청투데이 '한국 어류이식 80년…' 시리즈 취재팀은 본격적인 방류 및 방생철을 앞두고 외래어종의 무분별한 이식이 가져올 수 있는 생태계의 악영향과 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대청호를 대상으로 취재·조사에 들어가 직접 채집한 시료들을 분자계통학의 권위자인 방인철(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교수팀과 어류분류학의 권위자인 손영목(서원대 과학교육과) 교수팀에게 의뢰,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들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분자계통학적 조사를 실시한 방인철 교수는 "비교적 정확성이 높은 AFLP(Amplified Fragment Length Polyorphism)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대청호에서 일명 희나리로 불리는 종 미상의 붕어는 '유전학적으로 토종 붕어보다는 떡붕어 쪽에 가까운 잡종'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내용 한국어류…시리즈 18·19회 보도> 형태형질분석을 실시한 손영목 교수도 "각 시료의 옆줄비늘 수와 아가미갈퀴 수, 각 지느러미 수, 체고/체장비 등 여러 형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대청호산 일명 희나리는 외래어종인 떡붕어와 토종 붕어의 중간 형질을 가진 잡종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신생대 3기 어류인 붕어가 최근 도입된 외래어종에 의해 수백만 년을 유지해 온 고유의 유전형질을 잃어가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외래어종의 무분별한 도입 및 이식은 고유 유전자의 보호 차원에서 적극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투데이에서 펌)
출처 : 햇살한줌의 행복
글쓴이 : 햇살한줌 원글보기
메모 :

'식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코스모스 길따라  (0) 2006.09.27
[스크랩] 호박이 출산 중  (0) 2006.09.25
[스크랩] 화가 났을 때  (0) 2006.09.23
[스크랩]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0) 2006.09.23
[스크랩] 며느리밑씻개  (0) 200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