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나의 귀가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던 드라마다...
무슨 유치하게 드라마냐고 하겠지만
물론 평소와 같은 나였다면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주어진 슬픔을 한번 만끽해보자 생각하던 터였다..
더이상 슬픔이 내 속에 안남을때까지
슬픈영화도 보고 슬픈 드라마도 보고 슬픈 음악도 듣고..
그래 어디까지 힘들어지나 한번 해보자
도망가지 말고 뎀벼라!
지구상에 65억의 인구가 있고
신이 아무리 전지전능 하다지만
그 많은 사람의 앞날을 미리 알고 정해놓을리가 없다.
그런 불필요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질때가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다른길을 선택할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버린채
그 순간에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을때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명해지고
중요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 돌리고 싶어진다.
-연애시대 중에서-
그날 그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쟈뷰처럼 느껴졌던것은
이미알고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날이 오리라는것을 알고
준비를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속에서 몇번이나 반복해
아파해온장면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도움이되지않았다
그거리의 나에게는
-연애시대 중에서-
출처 : 風茶雨酒
글쓴이 : 風茶雨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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