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스크랩] 백두산의 야생화

이바구아지매 2006. 11. 13. 07:33


    꽃향기가 있어 더욱 좋았던 백두산

    일시 : 2006.07.25. ~ 7.28

    날씨 : 맑음

    사용카메라 : 니콘 D-200 (18~200 즘렌즈)

    글과 사진 : 화니


    
    백두산에 다녀온지 벌써 10일이 되었네요
    이제서야 사진 몇장을 정리 했습니다.
    그동안 밀린 일로 조금 바쁘기도 하지만 
    더위로 모든것이 귀찮아 그런것 같습니다
    함께 다녀 오신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백두산은 지난해에 비해서 변한 것이 많습니다.
    산문 입구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한다는것, 아무곳이나 들어갈수 없다는것,
    산행을 하려면 입산료(서파 일인당 65,000원)를 내야하고,
    반드시 산악가이드를 대동(서파 100불, 북파 150불)하되 
    20명 이상 되면 2명이상 대동해야 합니다.
    우리 일행도 할수 없이 산악 가이드를 비싼 값에 모시고? 다녔습니다.  
    



↓ 서백두 숙소 뒤의 송어양식장의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
    ↓1. 천문봉에서 달문으로 하산하다가 두메양귀비가 너무 예뻐서 잠시 업드려 촬영


    ↓2. 호범꼬리와 두메양귀비


    ↓3. 바위구절초와 달문


    ↓4. 절반쯤 내려와서


    ↓5. 천지 물가의 박새와 화살곰취


    ↓ 6. 구름송이풀과 씨범꼬리


    ↓ 7. 바위구절초와 두메황기, 씨범꼬리, 바위돌꽃


    ↓ 8. 두메양귀비


    ↓ 9. 호범꼬리와 북백두 온천장


    ↓10. 금매화


    ↓11. 하늘매발톱


    ↓ 12. 곰취 군락지(노란색이 모두 곰취꽃)


    ↓13. 푸른초원과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 거기에 박새꽃


    ↓14. 잘 자란 바위구절초 한 포기


    ↓15. 뒷배경이 캄캄해 더욱 선명한 민박쥐나물


    ↓ 16. 말나리의 전형적인 ....( 키가 못자라서 오히려 사진에는 좋게 보이네요)


    ↓ 17. 분홍바늘꽃


    ↓ 18. 큰오이풀


    ↓19. 무려 150달러에 산악가이드를 모시고...천문봉에서 달문으로 하산하기 시작


    ↓20.


↓21. 폼들 좋지요?


↓22. 거기서들 뭐 하시우?????


↓23. 급경사로 하산시작.... 그런데 여기도 꽃이 많더군요


↓24. 달문 하류부의 하천을 건너갑니다 / 어려운 산행이 끝났습니다


↓25. 소천지에서


↓ 26. 고산 화원에서


↓ 27. 서백두에서 북백두로 가는 비포장 도로에서 잠시 쉬는 시간에...


↓ 28. 장백폭포 밑에서


↓ 29.중국에는 현재에도 미니 삼륜차(택시)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백두산 야생화 탐사대 (2)-서파에서 북파

  ■  백두산탐사 - 서파에서 북파로 이동하면서                                       (2006.07.26)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그리도 좋던 하늘에 구름이 두텁고 비까지 뿌린다.
    물안개 일었던 못에도 빗방울 무늬가 그려지고 있었다.
    종주산행을 하러 지난밤 숙소를 옮겼던 일행들 산행을 포기하고 버스로 다음 코스인 북파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합류했다. 숲 속으로 난 비포장길 4 시간 넘게 달리면서 만난 꽃들은 대부분 익숙한 것들이었다.
    어수리가 많이 피었다.
    함경남도 부전고원 이북의 고산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부전바디라고 하는데 왜당귀와 헷갈린다.
    투구꽃인지 돌쩌귀 종류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말나리 꽃잎이 토실토실 싱싱하다.
      동자꽃도 색이 진하다.
      날씬하게 뽑아올린 냉초의 꽃송이가 멋지다. 꼬리풀과 비슷한데 뿌리가 여자들 냉증을 고치는 한약재로 쓰여 냉초라 부른다고 한다.
      무슨 덩굴인지 꼬불거리는 줄기에 작은 방울 달고 있는 모습이 예쁘다.
      물레나물은 꽃술이 참 매력적이다.
      꼬리조팝나무는 이제 끝물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북파산문 부근에 있는 음식점[白頭山美食城]을 들렸다.
      송어를 양식하며 회도 판다.
      식사 시간 앞 뒤로 부지런히 주변을 돌아다닌다.
      이질, 설사에 약으로 쓰던 이질풀 작은 꽃송이가 귀엽다.
      뱀무인지 큰뱀무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 자주 보기 힘든 자주감자 자주색 꽃을 피웠다.
      가녀린 산꿩의다리 굵은 나무 밑에 피어나 바람을 피하고 있다.
      잎에 거친 털이 있어서 소의 혀처럼 깔깔한 느낌이 나기에 그렇게 부른다는 쇠서나물(소의 혀나물)의 미색 노란꽃도 많이 보던 꽃이다.
      분홍바늘꽃이 꽃봉오리를 열면서 꽃탑을 쌓아가고 있다.
      바늘같이 가느다란 꽃대 끝에서 펼쳐지는 분홍 꽃이 화려하다.
      개망초인줄 알고 지나치다 자세히 보니 다섯장 꽃잎을 잘게 가위질해 놓은 예쁜 꽃이다.
      큰산별꽃이라고도 부르는 왕별꽃이란다. 보통의 별꽃보다는 엄청 크고 모양도 다르다.
      터리풀이 솜사탕을 만들고 있다.
      달콤한 향기의 유혹이 큰지 각종 곤충들이 몰려와 정신들이 없다. 그 중에 하늘소 종류 (→긴알락꽃하늘소) 한 쌍이 어화 둥둥 사랑놀이에 한창이다.
      꽃향기에 취하고 사랑에 취해 이방인이 지켜보는 것도 모르고 정신이 없다.
      집요하게 추적하는 렌즈를 의식하고 부끄러운지 꽃 속으로 얼굴을 묻는다.
      개울가의 노란 좁쌀풀 무더기 정겨운 시골풍경이다.
      드디어 북파산문에 도착 타고온 버스를 내려 입장권을 끊고 들어 간다.
      비가 그친 감사함과 장백폭포를 볼 설렘을 가지고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출처 : 풍운아
    글쓴이 : 풍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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