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우리가 한 놀이 "방학이다. 야호야호 신난다" 아이들은 손에 돌돌만 통지표를 들고 마구 달렸다 운동장엔 삽시간에 흙먼지가 뿌엿게 일었고 학교 앞 40계단의 돌계단은 탁탁탁 하고 아이들이 건너뛰는 소리로 가득했다 곧 신작로 자갈길에 내려선 쪼무래기들은 불량식품 가득한 1평자리 할배할매집 앞에 우루루 몰려.. 이야기뱃길...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