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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살한 헤밍웨이

이바구아지매 2007. 1. 13. 13:20

 

                                                       헤밍웨이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저녁이 되면 석양이 물든 지평선으로 사라지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이 세상을 어둠이 지배하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태양은 밝음을 주고 생명을 주고 따스함을 준다
태양이 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희망은 곧 태양이다

 

 - 어네스트 헤밍웨이 -

 


1962년 6월 2일. 소설가인 헤밍웨이가 그의 고향인 아이다호주의 케첨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머리에 총알이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장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헤밍웨이의 친구들은 당시 헤밍웨이가 낙담해 있었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헤밍웨이가 언제나 활달한 것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한편 헤밍웨이의 부인의 말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자신의 장총을 닦다가
사고로 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했지만 불행한 결혼생활과 심한 신경쇠약으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헤밍웨이는 20년 간 후세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세계적인  문호였다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은 그의 걸작들이다
간결한 문체로 육중한 주제들을 다루었던 헤밍웨이는 모험과 사냥을 좋아했었다
젊은 시절에는 제일차세계 대전에 적십자 요원으로 참전했으며 중상을 입기도 하였다
또한 전방에서 전쟁 특파원을 지내었던 헤밍웨이는 두 번의 비행기 사고에도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는 야심가이었던 그의 부친의 성격을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부친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특히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 의 마지막 장면을 서른 아홉 번이나 고쳐서 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노인과 바다'의 원고를 80번이나 되풀이해 읽었다고 한다.
명작의 탄생은 세상에 이렇게 심한 신고 끝에 태어남을 돌이켜 볼 때에 
명작은 아무나 써는 것이 아니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알량한 유명세 내세워 대필 인에 의해 쓰여지는 소설도 많다는 말을 들었는데
예술가와 작가들의 혼들이 거리에서 울부짖고 방황하고 있다

그는 1936년 스페인 내전 때 공화정부군에 자금지원을 했으며 특파원으로 현장을 보도했으며 그 뒤에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였다
스페인 여행시 안내인이 헤밍웨이 작품의 산실이라는 곳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인지 헤밍웨이의 작품은 친근감을 가지게 된다
또 잉그릿드 버그만이 출연한 명화로도 기억의 저편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큰 고기를 낚기 위한 늙은 어부의 고독한 싸움을 그린 《노인과 바다》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시대가 지난 오늘에도 그의 작품의 향기는 여전히 빛을 발한다
야성적인 개인주의자 헤밍웨이 그의 이름 영원히 빛나리라!!

 

 

출처 : 언덕에 올라
글쓴이 : 아카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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