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비(`7. 4. 17 서울 남산공원에서 핸폰으로)
파초우(芭蕉雨) / 조지훈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잎에 후두기는 저녁 어스름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주앉아라. 들어도 싫지 않는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출처 :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가족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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