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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따묵다

이바구아지매 2007. 6. 8. 14:36

따묵다 [따묵′꼬, 따묵찌, 따묵떠라, 따무′{거, 가}도, 따무′{거, 가}서, 따무′구{머, 먼}] 󰂿 ①(자연적으로 달렸거나 붙은 것을) 잡아떼어 먹다. ②바둑‧장기‧고누‧돈치기 따위에서, 상대편의 말이나 돈 따위를 얻다. ③(속되게) 여자의 정조를 빼앗다. 따먹다*.

    ¶질갓에 미영밭이 잇이머, 다래가 달어가아 아아들이 다래로 다 따묵어뿐.<길가에 목화밭이 있으면, 다래가 달아서 아이들이 다래를 다 따먹어버린다>.

    ¶세상아[세에′사′˜˜] 참 내, 풋꼬치 하나 따묵 기이 머가그리 대단어노?<세상에 참 나, 풋고추를 하나 따먹은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하니>?

    ¶(장기 훈수를 두며) 저 상으로포로 따묵 좋겟네요.<저 상(象)으로포(包)를 따먹으면 좋겠네요>.

    ¶저 딧집 기됭이° 그 사람 번개 겉제? 금붕에 다방 아가시로 언사나 따묵엇다는데…….<저 뒷집 기동이 그 사람이 번개 같지? 금붕어 다방 아가씨를 어느새 따먹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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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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