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웅덩이에 올챙이 한마리...

이바구아지매 2008. 6. 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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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산딸기야~ 넌 어디서 왔어?

 엄마, 내가 나비야? 벌이야? 꽃들이 좋다고 아우성이야 꽃가루를 묻혀 가라고 ㅎㅎ

 그래 난 나비가 될테야 이꽃에도 앉아 보고 저 꽃에도 앉아 보고 온 세상 훨훨 날아다니며

꽃을 사랑할테야

 흠흠 ~~

 내 손안에는 산딸기도 있는데~~

 야호 ~

 운동도 열심히 해야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거야  ~으라차차 ~

 복근운동 ~하나,둘,셋 ㅎㅎ 어휴 힘들어

 인내가 필요한거야.

 여자라면 건강한 개미허리를 ~훨 ~ 100회정도 돌리고...

 앗 올챙이다. 물웅덩이에 올챙이~~

 뒷다리,앞다리가 다 나왔네 뒷 꼬리가 점점 짧아지면서 개구리가 된다구 가나야, 올챙이 봐

곧 뒷꼬리가 사라지고 개구리가 되겠어 ㅎㅎ 요것 봐 머리부분에 눈,콧구멍,입,고막도 있네

요것 봐 신기하지!!!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을 보고 개구리 헤엄친다고  한단다. 그런데 요 봐 헤엄 참 잘 치잖아

개구리의 다리는 4개(앞다리2개,뒷다리2개) 피부에는 물기가 있어 항상 촉촉하고 매끄러워

 아~ 그렇구나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된다구? ㅋㅋ 내가 자라면 엄마처럼 어른이 되듯이 아~ 그렇구나. 신기해.

 

 개구리는 파리,모기,잠자리,여치등 곤충과 지렁이,거미,달팽이 등을 잡아 먹고 살아 움직이는 먹이만 먹이로 인식해서 빛깔이나 모양,냄새로는 먹이를 알아보지 못해 그래서 늘 싱싱하게 살아 있는 음식을 먹고 사는 셈이지 사람은 냄새,모양,맛을 따져 보고 영양가까지 따져서 먹잖아

" 오빠, 그럼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되는데 어디서 살아? 개구리도 집이 있어?"

" 아니 물속에서 살아. 개구리는 물기가 없으면 죽어, 글고 개구리는 보호색을 띄어서 무서운 뱀이 나오면 얼른 근처의 다른 빛깔들로 색을 바꿔서 자신을 보호한단다 살아남으려고 그러는거야"

"아 그렇구나 뱀 가나도 무서운데 어제도 길에서 뱀 봤잖아  스르르 기어 가느데 혀를 날름거렸어 "

"그래 뱀은 독이 있어 조심해야 해 우리동네는 뱀도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ㅎㅎ 오빠랑 수국꽃 앞에서  어깨동무하고 ...

 엄마도 꽃이 좋다네요. 울엄마도 나비가 되고 싶나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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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엄마랑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모습을 공부했어요.

그림으로 보니 알에서 올챙이로 변하는 과정도 신기하고 꼬리가 작아지면서 완전한 개구리로

변신하는 모습도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

옛사람들은 개구리를 상서롭게 여겨서 개구리를 왕과 같이 존귀한 인물로 탄생담을 만들어

 활용도 했대요 부여의 금와왕은 해부로가 산천에 빌어 얻은 아이로 금빛 개구리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서로운 의미의 개구리 ㅎㅎ

알에서 올챙이가 되고 다시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살펴 본 하루  가나는 이제 개구리 박사가

되었답니다.^^*

 

(2008년6월14일(토) 장승포 양지암 체육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