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햇살아래

이바구아지매 2008. 6. 21. 07:29

 고무마순에서 꽃이 피었다. 고구마도 꽃이 피나???

...가나야, 이 봐 꽃 참 예쁘지...   비린내가 나 엄마,싫어 하얀 꽃은 예쁜데  비린내는 싫어 ...

가만 다시 보자. 어성초구나 ...작년에  가나 아토피에 좋다고 해서  삶은물에 목욕한것

꼭 고구마순처럼 생겼지...응  진짜루 고구마같아...

 

어성초는 튀김으로 해  먹으면 비린내도 안나고  약효면으로 보면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술 안주로도 좋다고 하고,하루에 2~3장 정도 날 잎으로 끈기있게 먹으면 당뇨병,고혈얍에도 좋으며 피부병,다이어트에도 좋고 여성불감증에도 좋다고 한다.

여드름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요도염,방광염,자궁염,폐염,축농증,기관지염,치류,탈홍,

등 갖가지 염증 질환에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하니 만병치료제 같기도 하다.

비릿한 냄새만 아니라면 정력증강에도 좋다니  튀겨서들 드셔 보시기 바란다.

6월에 만난 어성초꽃 ...참 예쁘다.

 다알리아꽃이 피었다.

 옥수수가 영글어 가고, 복실이가 도둑질 해 갈까봐서 멍멍거리며 난리다.

하긴 내가 도독질을 하긴 했다.

사진속에 몽땅 담았으니 ㅎㅎ 복실이는 지가 내 사진속에 담겼는지 모른다. 바보 ㅋㅋ

 여름이 바짝 다가왔다. 봉숭아꽃이 피었다.  고개너머로 시집 간 언니가 봉숭아꽃 필 때면

우리집에 꼭 온다고 했는데...봉숭아 꽃이 다시 피었다.

언니가 올 날을 손꼽아 기다려봐야지 , 언니가 오면 밤을 하얗게 세우고 손톱에 꽃물도 들여야지

언니가 봉숭아꽃물 들여주면  여름이 터벅터벅 또 가 버릴테지.

 땅에 붙어서 핀 채송화꽃 ...꽃밭가득 예쁘게 피어나는 채송화도  꽃을 피우고...

 ...ㅋㅋㅋ 왜 이렇게 키가 작냐?엄마가 밥을 많이 안 주었나 봐 많이 먹고 키 커???...

채송화는 부끄럽다. 키가 너무 작은 땅꼬마꽃이라서 ㅎㅎ

 

 

 하늘이 파랗다.

아파트 말리기...비 갠 오후에 햇살을 불러 아파트도 말리고...

 젖은 마음도 말리고

 눅눅한 이불도 말리고

 축축한 그림자도 말린다.

 도라지꽃이 활짝 피면 여름이 온 세상에 가득 퍼진다.

도라지꽃이 가득 피면 여름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라지꽃이 가득 피면 지나간 여름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주 오래 된 그리움도 함께 묻어 떠 오른다.^^*(2008년 6월19일 장승포 신부동 마을길을

 따라 r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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