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야 반갑다~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는 민물고기 생태탐험
한여름 뙤약볕의 따가움도 한풀 꺾여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여름 방학에 마땅히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던 분들에게 아름다운 양평에서 온 가족이 함께 쉬리, 다슬기 등 민물고기를 마음껏 만져볼 수 있는 참여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안내한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오는 9월 7일부터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예정)마다 초등학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로 “민물고기 생태체험학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물고기연구소에서 오는 9월 한달 간 진행되는 체험학교는 지난 상반기에 실시된 체험학교에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진행으로 참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자체 전문 강사진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볼거리와 배울 거리를 제공한다.
올해에만 11만여명이 다녀가 수도권 생태관광 명소의 대명사가 된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서 황쏘가리, 어름치 등의 천연기념물과 쉬리, 각시붕어 등 살아있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 7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m가 넘는 길이의 대형 철갑상어들과 국내 최초로 전시되어 많은 화재를 낳은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의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자 낚시체험’, ‘민물고기 게임 팡팡팡’ 등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시설로 어린이들과 함께 마음껏 만지고 느껴 볼 수 있는 체험형 학습도 할 수 있다.
또한 생태연못에는 노랑어리연, 수련, 가래, 택사 등 희귀 수생식물과 쑥부쟁이, 과꽃, 벌개미취, 용담 등 요즘 한껏 물오른 꽃망울도 감상할 수 있으며 노루오줌, 구절초, 삿갓사초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우리 야생화 50여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평소 방문객에게 공개하지 않는 연구시설들을 둘러 볼 수 있고 연구소 앞 강가에서 직접 민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기다리고 있다. 철갑 상어와 잉어 치어들의 앙증맞은 모습과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무지개송어의 힘찬 몸짓, 초어의 거대한 모습, 토종 우렁이와 다슬기가 새끼 낳는 모습 등 모두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직접 사료도 주어보고, 어린 물고기에게 먹이는 동물성 플랑크톤의 모습도 현미경을 통해 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연구소 앞 흑천은 쉬리, 참종개, 피라미 등 우리 민물고기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큰 기술 없이도 엄마, 아빠와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를 잡아보며 하천 생태의 신비를 마음껏 느낄 수 있고, 또 잡은 물고기를 무분별한 설치로 생태계가 단절된 수중보 위쪽에 방류하는 뜻 깊은 행사도 할 예정이어서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번 체험학교 참여자는 9월 초까지 인터넷(http://fish.gg.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잊고 있는 사이 차츰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토종 민물고기와 야생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민물고기연구소로 전화하면 된다.(031-775-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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