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
53세의 Goya와 35세 유부녀Alba
자화상/ Francisco Goya(68세)
"앨버 공작 부인의 머리카락은 한 개 한 개가 모두 욕정을 불러일으킨다.
앨버 공작 부인 보다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는 당시 앨버공작 부인에 대한 고야의 평이다
고야는 사교 모임에서 가끔 앨버 공작 부인과 마주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1795년 어느 여름날 부인이 고야의 아틀리에로 찾아왔다.
이 때 고야의 나이는 53세였고 앨버공작부인은 35세였다.
그녀의 용건은 엉뚱하게도 얼굴 화장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후부터 고야는 자연스럽게 부인과 자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은 급속하게 가까워졌고
고야의 나체 모델이 되어준 공작 부인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내던 1년만인 1796년
평소 몸이 약했던 앨버 공작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래서 혼자 몸이 된 공작 부인은 더욱 자유롭게 고야를 만날 수 있었고
곧잘 고야의 모델이 되주기도 했었는데 대부분 나체로 고야 앞에 섰었다.
앨바 공작부인/고야
부인을 모델로 한 그림 중엔 상복을 입은 부인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엔 부인의 손가락에 2개의 반지가 끼워져 있다.
그 2개의 반지엔 각각 다른 글씨가 새겨져 있다.
하나엔 「앨버」의 이름이 다른 하나엔 「고야」의 이름이 겨져 있다.
고야가 이 부인을 모델로 해서 그린 스케치는 수백 장이 되는데
그 그림들의 대부분이 부인의 아름다운 몸매를 그린 나체화였다.
그러나 고야와 공작 부인과의 사랑은 길지 못했다.
바람기가 있던 앨버 부인이 새로운 애인을 만들었기 때문이였다.
부인의 새로운 애인은 나이가 많은 코넬이란 장군이었다.
「옷을 벗은 마야」와 「옷을 입은 마야」가 바로 그 그림이다.
세계적인 명작이 된 이 두 점의 그림은 지금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혼자 남게 된 고야는 마드리드를 떠나 만사나레스 강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고야는 또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고야는 그녀와 생의 마지막 사랑을 나눈다.
레오가디아 소리라 데 웨이스란 이 여인은 활달한 성격의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한 상인의 부인이었는데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들켜 이혼을 당해 혼자 살고 있었다.
이 여인을 만났을 때의 고야는 이미 68세 할아버지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 고야와의 사이에서 로사리토라는 딸을 얻었다.
1824년 스페인은 내란에 휩싸여 나라 전체가 소란스러웠다.
새 정부의 과격성에 두려움을 느낀 고야는 조국인 스페인을 떠나
레오카디아와 딸 로사리토를 데리고 프랑스로 피신해 보르도에 정착을 했다.
프랑스에서의 고야의 만년은 행복했다.
활달하고 명랑했던 레오카디아는 고야를 즐겁게 해 주었고
뒷바라지 또한 잘 해주었다.
프랑스에서 고야는 그림을 그리면서 평화롭게 나날을 보내다가
1828년 4월 16일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그 때 그의 나이는 82세였다.
당시 스페인 궁정화가로 일하던 고야는
왕비 마리아 루이사의 초상을 20여점 그렸는데
당시 바람기 많은 공작 부인과 사귀었던 재상 미누엘 고도이가
바로 왕비 마리아 루이사의 정부였다.
마리아 루이사왕비/고야
옷벗은 마야의 그림이 재상 미누엘 고도이의 의뢰로 알바를 그렸다는 설 때문에
결국 1945년경 공작 부인의 후손들은 조상의 명예회복을 위해 무덤을 파서
유골을 측량하는 일 까지 있었지만, 결론은 그럴 수도 있다고 내려졌다.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영원한 사랑)
Placido Domingo & Maureen McGov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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