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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권형진
출연 엄정화 (김지수) 신의재 (윤경민) 박용우 (심광호)
최선자 (할머니) 윤예리 (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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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아이는 ‘마운오리새끼’였습니다.
‘호로비츠’ 같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30살 노처녀 김. 지. 수
현실에 허덕이던 그녀는 궁여지책으로 변두리 피아노학원을 인수한다.
학원으로 이사오던 날, 이삿짐을 뒤져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한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내 인생을 빛내줄 ‘봉’인줄 알았습니다.
그 아이는 늙으신 할머니와 함께 동네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7살 윤. 경. 민
피아노 학원 근처를 빙빙 돌며 영업을 방해하는 경민이 때문에
골치 아파하던 지수는 우연히 경민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처재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이 번쩍 뜨인 지수! 유명한 콩쿨대회에 입상시켜서 경민이는 물론
자신도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낸 유능한 선생님으로 인정받고자,
지수는 경민이를 가르치는 일에 매진한다.
천재에겐 더 큰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경민이는
호락호락 지수의 욕심을 채워주지 않고,
지수는 남몰래 경민이를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인 자신의 능력에 괴로워한다.
어느덧 콩쿨이 열리고, 경민이는 무대에 서지만,
웬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든 희망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지수는 경민을 매몰차게 내모는데…
-줄거리, 사진, Daum영화에서-
어제는 그냥 덤으로 주어진 임시공휴일이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선거를 하고 딸아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둘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된 호르비츠를 위하여....
“ 난, 전공자 위주로 가르칠 거예요, 내 연습할 시간도 모자란데,
조무래기들하고 씨름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친구는 유학까지 갔다 와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주인공인 엄정화는 “호로비츠” 같은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꿈꾸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한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하는
변두리 피아노학원의 초보 선생님입니다.
이사 온 첫날, 지수는 메트로놈(음악의 템포를 나타내는 기계)을
훔쳐 달아나는 경민(신의재)을 만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전공자만 가르치면서 자신의 연습에 충실하겠다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는 노처녀.
부모님을 일찍 잃고, 늙으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불우한 동네 천덕꾸러기 꼬마아이.
어릴 적 엄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후,
정신적으로도 불안한 증세를 보여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말도 잘 할 줄 모르는 우울증을 가진 아이처럼 보입니다.
그러한 경민 이를 집중하게 하는 유일한 것은 바로 피아노.
매일 피아노 학원 앞 을 서성이고, 이사를 오는 날 메트로놈도 훔쳐가고,
엄정화(지수)가 몰래 붙인 학원선전 벽보를 뜯어 버리는 등
피아노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는 이상한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수 앞에서 경민 이는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드러내게 되고,
처음으로 지수에게 경민은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으로서라도 성공하고 싶은 지수에 의해 경민 이는
호된 훈련을 하게 되지만 무대에서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갑자기 환한 조명이 들어오자 어릴 적 교통사고를 떠 올리며
발작을 일으키는 경민이 때문에 창피만 당하고 실망을 한 지수는
경민이를 포기하게 되는데…
지수를 사랑하는 심광호(박용우)가 전해 준 뮤지컬을 경민과 함께 보고 나오면서
대학 친구 정은(윤예리)을 만나 파티에 초대받게 됩니다.
파티 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왜 피아노는 없어?" 하더니
다른 방에 있는 피아노를 찾아 경민은 지수를 위해 연주를 시작합니다.
경민의 피아노 실력은 파티 장에 모인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지수는 정은의 "저 애는 더 큰 선생님이 필요한 것 같아"라는 말에
노처녀가 아이를 키운다는 가족의 반대로 인해 결국 파티 장에서 본
외국교수에게 입양을 하여 둘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결국, 경민은 외국생활을 잘 적응하여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국무대에 섰습니다.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 준 단 한사람에게 이 곡을 받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운오리새끼 였던 경민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돼 귀국 독주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멋있게 연주하는 경민과 객석에서 듣고 있는 지수.
어린 시절 경민은 지수와 함께 연주하던 곡을 치며
선생님께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10년이 지난 후 고백합니다.
피아니스트가 된 경민이의 감동스런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박수를 치는 등
실제 영화 속 관객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엔딩 장면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극장을 울려 퍼지는 웅장하고 감미로운 피아노소리를 들으며
가슴 가득 감동을 안고 돌아 온 날이었습니다.
위대한 스승은 훌륭한 제자가 있어야 하고,
훌륭한 제자 역시 위대한 스승이 있어야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일이란 그렇게 서로 호응이 있을 때에만 결과 또한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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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 철없는 선생님, 김지수 said....
호로비츠 같은, 유능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다.
내 나이 5살때부터, 25년동안 피아노를 쳤지만,
예술가의 길은 멀기만 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의 재능이 약간 모자란 듯도 했다.
핑계대고 싶지도 않지만, 집에서 밀어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난.
나의 인생을 빛내줄 천재소년을 만났다.
흙 속의 진주를 가려낸 나,
나는 이제 호로비츠를 닮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스승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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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 심광호
피아노 학원 일층 피자가게 사장
엄정화를 사랑하게 되어
피아노까지 배우러 다니는 호탕한 열성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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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재 / 이상한 천재소년, 윤경민 think...
세상은 고됩니다.
제 어린나이에도, 세상은 너무 고됩니다.
동네 어른들은 모두 저를 이상한 천덕꾸러기라고 구박합니다.
외할머니는 너무 무섭습니다.
혼자 남겨질까봐, 가끔 세상이 깜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냇물이 흘러가는 소리,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
사랑을 느끼는 소리,
엄마의 심장소리...
세상의 모든 것을, 저는 피아노 소리로 듣습니다.
오직 피아노로만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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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피아노 전시장에서 경민이 멋진 연주를 해 보이자 극성스런 엄마들로 인해 피아노 학원은 아이들로 북적거리게 됩니다. 결국, 경민이의 선생님 사랑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괴롭혀 떠나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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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 큰 상을 받길 바랬으나.. 
▶파티장에서 멋지게 연주하는 경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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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독주회를 하고 있는 성공한 경민의 모습
★ 플래닛으로 초대합니다 ★
*벌써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한 새 달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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