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느낌표 선정도서. 길남이라는 소년이 바라본 6.25와 전쟁 이후의 세태를 생활의 궁핍, 정신과 물직적 핍박의 차원에서 묘사한 장편소설. 소년의 시점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50년대 초의 현실과 상처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의 평가






이 책은..

-김종원 시인-
늦은 밤, 아니
새벽이라고 불러야 할 시간에
양재동 골목길에서 김원일 작가님과,
작가님의 후배님들과 술자리를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소설에 날카롭고 큰 획이 되는 작품들을
많이 발표하신 작가님답게
김원일 작가님은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그 만의 무게가 풍겨 나왔습니다
즐겨드시는 안주가 두부 안주인지라
저 역시 원 없이 두부를 안주로 먹으며
작가님과 문학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답니다
작가님 말씀하시길
"詩란 쉽게 쓰여져야만 한다, 어렵게 쓰여진 詩는
독자에게 외면당하고 대중성을 잃게된다"
"너의 눈을 보니, 눈이 살아있다, 그 눈빛을 잃지말고
앞으로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기를 바란다"
무릇 대중적인 면과 문학적인 면을 함께 수용하며
詩를 쓰라고 하시는 당부였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시와 문학을 너무나도 높히 평가해주시는
작가님의 배려도 있었겠지요
소주 한 잔에
맥주를 마시며
시간이 흐르는줄도 모르고
詩와 문학과 사람들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어느 안주보다도
더 편안한 안주가 되어주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글 쓰는 사람은 글로 말한다고 하지요
새벽이 지나 아침이 다가 올 무렵
김원일 작가님과 저는
더 좋은 글을 쓰리라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아쉬운 술자리를 접었습니다
시인의 징크스를 사랑하는 김종원 드림-

출처 : 책이 세상을지배하는날을위해
글쓴이 : 국일미디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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