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 . 종일 비가 내립니다. 이만큼 비가 내리면 웬만큼의 가뭄은 해갈이 될까요? 그 동안 햇살은 따박따박 대지위로 퍼부었고 비는 내리지 않아 타는 목마름이었습니다 . 기다린 비, 오늘은 비가 내리니 우당탕탕 축제를 벌여야겠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이제 준비다끝냈으니 슬슬 밖으로 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18
엄마와 호박 . 늙은 엄마 생신날에 있었던 호박같은 일. 늙은 엄마를 닮은 호박 세덩이가 보자기속을 빠져 나와 산골처녀처럼 부끄럼을 탄다. 등 굽은 늙은 엄마처럼 밭언덕 풀섶을 숨가쁘게 헤쳐 나와 둥글넙적한 모습으로 내게 왔다. 엄마가 키운 누르탱탱한 호박은 엄마랑 참 많이도 닮았다. 여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