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전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에서 체포된 간첩 김진계이야기 1990년 2월 나는 다시 민간인이 되었다. 1.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하염없이 눈이 내렸던 겨울이었다. 옥밥을 먹었던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고, 어디에 취직할 곳도 없는 서늘한 늦겨울이었다. 아침마다 김치를 넣는 큰 플라스틱 통에밥만 가득 넣어, 남산 도서관을 갔었다. 종일 책만 .. 거제도 한 바퀴 201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