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시장을 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었다. 와현 바닷가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면 바다는 은파로 가득할 것이고 지난 여름 공고지 갈 때 본 바닷가 작은 성당의 팽나무 아래에서 여름 햇살을 피한 그 멋진 기억을 따라 무작정 택시에 올랐다. " 지금쯤 예구에 가면 바다가 빛나고 황홀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