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 오는 가을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하늘빛이 투명하고 더 높아진 듯... 들판엔 가을이 가득합니다 벼도 익어 고개 숙이고 조알도 촘촘하게 박혀 축 늘어진 씨알 주머니를 바람에 간간히 흔들어댑니다 붉은 고추는 이제 다 익었습니다 들판엔 허수아비도 참새를 지키고 섰습니다 노란 루드베키아 꽃이 참 곱습니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