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하루 날씨가 컴컴하니 이게 아침인지, 낮인지, 저녁인지... 시계를 보지 않고는 알 수 가 없는 묘하게 얄궂은 날이다 어제저녁엔 울 신랑이 자기 베갯잇을 안 빨아주느니 베개감친 부분이 헐렁헐렁하느니 하고 어이없는 시비를 걸어오길래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쓱쓱 비벼 빨아서 내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