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숲 속 작은집에 소나기 내린다. 오월 열나흘.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 뜬금없이 고향집이 물웅덩이로 나타나더니 물무늬 그리며 둥둥 떠 다닌다. 지금쯤 고향집 텃밭에는 밤꽃이 한창이겠지,? 세상에서 유일한 남자의 꽃이라 불리는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을 거다. 감나무는 푸른 잎새사이로 초롱 같은 감..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