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아, 금혼식에도 불러 줘 들러리 되어 줄게 경숙이네 급한 볼일이 생겨 전화로 안부를 묻고 곧장 찾아 갔다 27년 전 결혼한 친구는 그림같은 집에서 여전히 예쁘고 우아하게 살고 있었다 집 울타리가 되어버린 빨간 버찌는 오월의 햇살을 행복하게 받아 먹고 단맛내며 익어가고 , 토종닭들은 쫑쫑대며 모이를 쪼아 먹다가 낯선 방문객을 보자 겁..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