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놀이터를 지나가며 ... . 가을은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한쪽눈으로 세상을 아주 조금만 보는 것 가을은 .... 예쁜 코에게 바스러진 단풍내를 아주 조금만 맡아 보게 해 주는 것 가을은 ... 앙다문 입으로 오물오물 탄수화물 덩어리 햅쌀을 아주 조금만 씹어 보는 것 . 가을은... 내 마음 창고에 담쟁이 그림 한장 그려 넣어 두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