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소녀시대

이바구아지매 2008. 3. 22. 15:15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소녀들이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중학교 2학년들입니다.

전학 온 친구를 위해서 친하게 지내자며 지세포 바다를 구경시켜 줍니다.

 

잔잔한 파도가 소녀들을 일렁이며 태워줍니다.바다에 떠 있는

저것이 무엇인지 이름도 모릅니다. 꼭 무대같기도 하고...

 

소녀시대를 열창하는 소녀들은 꼭 서울에서 공연을 온것 같습니다.

서 있는 곳은 바다위의 특설무대 같구요.

 

어른이 되면 소녀들은 이 바다를 꼭 기억할 것입니다.

친하게 지내자고 굳게 맹세한 이곳을요.

 

뗏목 같은곳으로 옮겨 올라섯습니다.

나무사이로 바닷물이 살금살금 들어옵니다.

빠지면 수영도 못하는데 겁도 없는 소녀들

 

제일 명랑한 소녀는 지혜 ...지금도 춤을 춰 보이며 모델도 잘해줍니다.

 

이런 건너오려다  하마트면 바다에 빠질뻔 하였습니다.

 

"지혜야, 건너와 뗏목 떠내려 가면 큰일나 너 로빈손크루소 될려고 그래?"

미정이가 소리칩니다.

 

뗏목은 자꾸만 멀리로 떠내려 갑니다.

"지혜살려 지혜살려 줘"

 

금방 특설무대로 올라온 지혜는 다시 멋진 모델이 되어 줍니다.

이쁘지 않나요?

"지혜는 15살이다"

하고 고함을 치네요.

 

 

언제 또 한 소녀가 뗏목으로 건너갔습니다.

"위험해 빨리 건너 와 "

소녀들이 소리칩니다.

 

아무리봐도 지혜는 스타입니다.

소녀시대의 한멤버입니다. 제가 다닌 중학교 후배들입니다.

선배를 위해서  이렇게 포즈를 신나게 취해 주었습니다.

멋진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일운면 지세포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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