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생각이 난다. 지나간 어느 날의 일이...
2008년5월 어느 날의 기억이...
그 날 우리는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암남공원에 갔었다.
오늘처럼 비가 온 뒷날 물기 촉촉히 머금은 날에...
정말 미안한 일이 있었다.
7번 버스를 타고 가실 스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 동안에 스님이 타고 갈 7번 버스가 왔다.
스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버스를 보내고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 주셨다.
나는 까맣게 몰랐다 스님이 타고 갈 버스가 20~30분간격으로 오는
차인줄을 ...
스님의 바구니에는 상추,쑥갓,파 등 밭에서 막 캐어 온 채소들이 한바구니
싱싱하게 살아서 움직였다.
모지포마을에서 캐 온다하셨다. 빨리 가셨어야 하지 않았을까?
너무 미안하다. 지금까지도 ...
스님은 절에서 주방담당이신것 같았는데...
때로는 본의 아니게 이렇게 피해를 끼친다
난 몰랐다.
7번 시내버스가 그렇게 늦게 오리란것을 ...
스님, 그 날 정말 죄송했어요. 용서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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