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가끔은 생각난다

이바구아지매 2008. 7. 4. 10:27

가끔은 생각이 난다. 지나간 어느 날의 일이... 

 2008년5월 어느 날의 기억이...

 그 날 우리는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암남공원에 갔었다.

오늘처럼 비가 온 뒷날 물기 촉촉히 머금은 날에...

 정말 미안한 일이 있었다.

7번 버스를 타고 가실 스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 동안에 스님이 타고  갈  7번 버스가 왔다.

스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버스를 보내고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 주셨다.

나는 까맣게 몰랐다 스님이 타고 갈 버스가 20~30분간격으로 오는

차인줄을 ...

스님의 바구니에는 상추,쑥갓,파 등  밭에서 막 캐어 온 채소들이 한바구니

싱싱하게 살아서 움직였다.

모지포마을에서 캐 온다하셨다.  빨리 가셨어야  하지 않았을까?

너무 미안하다. 지금까지도 ...

스님은 절에서 주방담당이신것 같았는데...

 

때로는 본의 아니게 이렇게 피해를 끼친다

난 몰랐다.

7번 시내버스가 그렇게 늦게 오리란것을 ...

스님,  그 날 정말 죄송했어요.  용서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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