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옮긴 사진 )
-구실잣밤나무(구슬잣밤나무) ------너도밤나무과-
해발 600m 이하 산기슭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키 15m정도 자람.
수피는 검은 회색이며 잎은 광택이 있고,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음.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5~6월 개화하여 다음해 10월에 결실함.
구슬잣밤나무, 새불잣밤나무라고도 불린다.(옮긴 글)
고 놈의 구실잣밤나무 때문에 고현시내 도로가를 지날때면,
요즘 코를 어디에 두고 다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잉그릿 버그만의 코도 아닌데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에서 잉그릿 버그만이 속삭이던 명대사 명장면이
하필이면 이런 시간에 생각날게 뭐야
영화에서 마리아(잉그릿 버그만)가
로버트(게리쿠퍼)에게
"전 키스를 할줄 몰라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키스를 할텐데 늘 코는 어디로 향하죠?"
이 말에 로버트는 마리아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했던 ..
사방이 요 구실잣밤나무 냄새로 넘쳐나서 환장할 노릇이얌
고양이도 요 나무 아래는 그냥 못 지나간다
코를 낑낑대며 발정 난 소리를 내며 구실잣밤나무에 쏜쌀같이 기어 오르더라
지나가는 삼성맨,대우맨, 연초송정할배, 연초다공할매, 그리고 장가 못간 노총각도 '
배고파 환장하고 입맛 쩍쩍다시며
지나가더라 ...
그래도 낮이란 이성을 가진 사람들인지라 뭐 별일이야 없겠지만
밤에 맞딱뜨리는 풍경은 정말 멀미가 울컥나지
오늘은 초저녁부터 하늘가에 새벽녘에나 어울릴법한 쪽빛달이 서성이고 있었는데
달리던 버스가 떨구어 준 곳이 하필이면 구실잣밤나무 아래가 아닌가?
차암내 미치고 환장하지 어허~~ 요 무슨 냄새가 이리 요란한고
지나가던 총각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제 정신을 못차리고 허우적대는 모습도
요 구실잣밤나무 탓이었을끼고...
총각은 요 구실밤나무의 꾐에 단단히 빠져들겠더라 (5월의 사고를 예고?)
어린시절 앤의 집, 뒷봉창문을 활짝 열면 어느 새 밤밭에서 춤을 추며 솔솔 날아오던 요 뜨악한 냄새
오늘도 사정없이 콧속을 후빈다.
별잘못한것도 없는데 초저녁부터 요 비릿한 냄새에 홀린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100미터에 전방에서 발정 난 두원이네 부룩때기가 미친듯이 달려오네
두원이네 부룩때기 요 냄새 기막히게 아는기라 (잊을 수 없는 대바늘의 추억)
친구들...요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알제 지가 무슨 밤나무라꼬 암내를 풍기는지 ?
하하하 ^^*
고현동은 요새 흐느낀다 이러다가 고현사람들 단체로 대형사고 내는거 아닐까?
암만 생각해도 모르겠단 말씀
누가 구실잣밤나무를 고현동의 가로수로 심자고 했을까?
혹시 로버트가 그랬나?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대왕과 머슴이 함께 출마한 참 재미난 세상 (0) | 2010.05.24 |
---|---|
구실잣밤나무(정액나무) (0) | 2010.05.23 |
양귀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0) | 2010.05.21 |
시골변호사의 열정 (0) | 2010.03.23 |
3월17일에 쓰는 앤의 일기 (0) | 2010.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