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Lychnis cognata)-석죽과
겨울철 산속 암자에서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이 배고픔과 추위에 떨다가 얼어죽은 자리에서 피어났다고 하여 동자꽃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자꽃은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처럼 항상 산밑을 바라보며 꽃을 피우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기다림’이다.
서양에는 동자꽃다발을 각자 하나씩 모닥불에 던져 넣고 제일 먼저 매듭이 풀리는 꽃다발의 주인공이 제일 일찍 결혼한다는 풍속이 있다. 동자꽃류 식물 중에서 꽃이 제일 크다. 석죽과 식물들은 마주나기로 잎이 달리며 대개 여름에 빛깔이 뚜렷한 꽃을 피운다.
가지 끝에 자그마한 꽃대를 세우고 주황색 꽃이 동자의 얼굴처럼 환하게 피어난다. 꽃잎은 5장이나 꽃받침이 통 모양으로 길게 달려 통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늘과 추위에 강하나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며, 여름의 따가운 햇빛을 받으면 잎이 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높은 산 길가에서 숲에 기대어 자란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털동자꽃, 짙은 홍색의 꽃잎이 깊이 갈라진 제비동자꽃 등이 있다.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두산세계대백과>
분주령에서
(2006.9.10)
출처 : 漢江의 꽃
글쓴이 : Green Ey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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