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관 앞에서
퍼사랑
가을 여관 앞에서
마음을 준 여인을 기다린다
마지막 가을은 이렇게 보내고 싶었다
가을처럼
화려한 것을 보내 버리고
앙상한 알몸처럼
우리는 가을이 통했다
알몸을 준 것은
우리가 아니었다
가을이었다
출처 : 퍼사랑
글쓴이 : 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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