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말 오후 용인에 사는 애들집에 들려 손주들과 뒷 산길을 산책을 하였다.
포근한 날씨 산들거리는 봄 바람에 나무 가지마다 새순이 움트고 땅속 봄 기운으로 머리을 내민 새싹
들을 보며 호기심 많은 손주들에게...말 대답 하기에도 만냥 즐거웠다.
양지바르고 잘 가꾸워진 묘소 벌등잔듸에 우리 앉자 쉬려는데 뜻박에 할미꽃을 보았다. 할미꽃은
산 길가 잔듸사이나 햇빛 잘 드는 묘소주변에 자생 하는 줄 알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아니 고향
에서 보고 처음보는 내 마음은 더욱 반가움고 정겨워라.
시집간 딸이 보고싶어. 집떠난 자식을 기다리다 등이 굽었다는 할미꽃 슬픈 이야기을 옛 어르신들에게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오늘 손주들에게 이야기 하는 나는. 정말 행복한 날에 감사한다.
출처 : 조아브러
글쓴이 : 나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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