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5월22(목) 안개자욱한 날 아침09시경 가나랑 영도 동삼동 패총전시관을 찾아 갔다.
시내버스 30번을 타고...가다가 잘못 알고 내려 길에서 만난 아저씨가 다행히 자기도 그기 간다면서
택시를 잡았고 같은 일행이라며 택시 기사에게 말하지 않는가?너무도 갑작스런 상황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채 길에서 만난 친절한 아저씨의 도움을 받았다.
때로는 뜻 하지 않게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낯선곳에서 기분좋게 하루를 열어가는 느낌은 마냥 설레고...
패총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얼굴 내밀고 기념 사진을 찍는 곳 ... 가나가 제일먼저
신석기인의 모습으로 기념사진부터 찍었다.
박범성해설사님, 내가 찾아가서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다고 하자 친절하게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동삼동패총을 설명 해 주셨고 이왕이면 부산을 잘 알려 달라며 부산의 곳곳을 둘러 봐야 할 곳 들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셔서 감동했다.
해설사님의 배려로 몇 시간 동안이나 안내를 받으며 귀빈 대접을 받고
참고자료가 될 만한 책자들도 받고 꼭 보관해도 좋을만한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자세하게 알아 볼 수 있는 두 권의 책도 샀다 (동삼동 패총문화 ,신석기시대 동삼동패총이야기) 이 날 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의 대접만큼이나 멋진 귀빈대접을 받았다.
부산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고...
책에서 많이 보아 온 토기들의 모습이다.
신석기인들의 어로활동의 도구들...
동삼동일대...신석기인들의 삶의 터전이 바로 이곳이다. 어로활동을 하며 살았던 동삼동일대...
신석기인들의 무덤구조
바라보이는 산봉우리아래...국립해양대학교... 걸어가고 있는 여학생들도 유니폼을 입었다.
해양대학교 특유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웅비를 유니폼에 담았는데 참 멋지다.
초상권 침해가 될까봐...저 섬이 아치섬인가???
역시 바닷가에는 해녀의 어구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부산의 특징이기도 하다. 해녀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넓고 넓은 이 곳 ...신석기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며 조개잡고 고기 잡으며 사냥도 하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곳...이 곳이 약12,000여년의 긴 세월동안 조개무지가 생생하게 보존되어 온 이유는 '알카리성분 '
때문이라고 한다. 알카리성이란 ...신석기인들의 음식쓰레기들(쓰레기더미)이 모여서 퇴적물이 되어 조개무지가 단층을 이루게 하는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그 옛날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이자 조개무지가 발견 된 곳...지금은 이렇게 작은 들꽃만이 가득하다.
신석기인들의 후손...그 옛날 신석기인들도 이렇게 고기를 건조하여 저장식품으로 겨울에 먹었을 것이다 불을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다양한 요리법은 없었을것이고?...무심코 고기 말리는 아저씨를
쳐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날 날씨가 후덥지근 하였으나 동삼동 패총전시관을 찾는 의미 있는 날이 되었다.
한번 다녀온 것으로는 학습효과도 떨어질것이라고 판단하여 ,구입한 두권의 책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체험학습을 통한 학습효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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