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가끔은 생각이 난다구요.
지나간 어느 날이...제 뒤의 하얗게 보이는 건 아시겠지요?
메밀꽃이에요
아빠가 가나랑,범일오빠한테 메밀꽃을 알려주라고 해서
찾아간 날이에요.
2008년7월12일 오후 1시 48분에 찍은 사진이라구요 ㅎㅎ
범일오빠랑 와현해수욕장에 갔다가,메밀꽃 가득 핀 밭언저리를
지나오면서 잠깐 쉬고 있어요. 사진은 가끔씩 꺼내 보는 재미가
있다구요.
ㅎㅎ 이 사진은요 어젯밤8시 02분에 찍었어요.
장소는 거제시 고현동 수협매장앞에서
시장을 잔뜩 보고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요.
얼마나 더운지 등나무아래로 갔는데 등나무도 따끈따끈 했어요.
제 입가가 왜 지저분하냐구요?
ㅋㅋㅋ 조금전에 엄마랑 비빔밥을 먹었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혀로 핥아 먹으려고 양념은 조금 묻혀놓았어요.
우리할머니가 그랬어요.
나물반찬을 조물조물하다가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걸 보았거든요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나도 가끔씩 입가에 발라 놓는다구요.
나중에 빨아먹으면 맛있거든요 에이 순엉터리고 핑계라구요?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
엄마한테 약 올리기도 참 재미있어요.
엄마가 또 카메라를 들이대잖아요.
가나는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그래서 엄마가 사진을 찍을때마다 카메라렌즈에다 손을 들어서 막아버려요.
그러니 사진속에 제 손바닥만 커다랗게 나오지뭐예요?
자꾸만 엄마를 놀려 먹으니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고자질을 해요
에잇 엄마도 참 그깟일로 고자질을 하다니
엄마는 참 웃깁니다.
ㅎㅎ 엄마, 나 오늘 더워서 모델도 싫거든요.기분좋은 날 실컷 해 드릴게요.
ㅋㅋㅋㅎㅎㅎ 살짝 귀대어 보실래요?
우리엄마가 와현해수욕장에서 돌아오다가 공중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변기통에
빠뜨렸다구요 그래서 똥통에서 목욕한 카메라에요.
엄마가 A/S 받느라고 오늘에사 카메라 찾았어요.
그러니 제 입가에 묻은 것이 꼭 똥같아 보여요.
똥통에 빠진 카메라에 찍히긴 싫다구요 어휴 ~똥냄새 ㅋㅋ
하지만 변기통에 똥은 없었거든요 엄마를 고자질한 아이 벌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