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바람아, 불어라

이바구아지매 2008. 7. 18. 04:54

 ㅎㅎ 가끔은 생각이 난다구요.

지나간 어느 날이...제 뒤의 하얗게 보이는 건 아시겠지요?

메밀꽃이에요

아빠가  가나랑,범일오빠한테 메밀꽃을 알려주라고 해서

찾아간 날이에요.

2008년7월12일 오후 1시 48분에 찍은 사진이라구요 ㅎㅎ

범일오빠랑 와현해수욕장에 갔다가,메밀꽃 가득 핀 밭언저리를

지나오면서 잠깐 쉬고 있어요. 사진은 가끔씩 꺼내 보는 재미가

있다구요.

 ㅎㅎ 이 사진은요 어젯밤8시 02분에 찍었어요.

장소는 거제시 고현동 수협매장앞에서

시장을 잔뜩 보고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요.

얼마나 더운지 등나무아래로 갔는데 등나무도 따끈따끈 했어요.

 제 입가가 왜 지저분하냐구요?

ㅋㅋㅋ 조금전에 엄마랑 비빔밥을 먹었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혀로 핥아 먹으려고 양념은 조금 묻혀놓았어요.

우리할머니가 그랬어요.

나물반찬을 조물조물하다가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걸 보았거든요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나도 가끔씩 입가에 발라 놓는다구요.

나중에 빨아먹으면 맛있거든요 에이 순엉터리고 핑계라구요?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

 엄마한테 약 올리기도 참 재미있어요.

엄마가 또 카메라를 들이대잖아요.

가나는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그래서 엄마가 사진을 찍을때마다 카메라렌즈에다 손을 들어서 막아버려요.

그러니 사진속에 제 손바닥만 커다랗게 나오지뭐예요?

자꾸만 엄마를 놀려 먹으니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고자질을 해요

에잇 엄마도 참 그깟일로 고자질을 하다니

엄마는 참 웃깁니다.

ㅎㅎ 엄마, 나 오늘 더워서 모델도 싫거든요.기분좋은 날 실컷 해 드릴게요.

 ㅋㅋㅋㅎㅎㅎ 살짝 귀대어 보실래요?

우리엄마가 와현해수욕장에서 돌아오다가 공중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변기통에

빠뜨렸다구요 그래서 똥통에서 목욕한 카메라에요.

엄마가 A/S 받느라고 오늘에사 카메라 찾았어요.

그러니 제 입가에 묻은 것이 꼭 똥같아 보여요.

똥통에 빠진 카메라에 찍히긴 싫다구요 어휴 ~똥냄새 ㅋㅋ

하지만 변기통에 똥은 없었거든요 엄마를 고자질한 아이 벌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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