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바닷가에서

이바구아지매 2008. 9. 18. 01:34

 

 

29302

 

 

 

고기잡이 나갔던 배가 먼 바다에서 돌아왔다

그물에 걸렸던 고기들을 다 털어내고

 다시 바다로 나가서 그물을 씻을 준비를 하는

바쁜 어부들의 모습을 순간포착으로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장승포항에는 고깃배들이 많이 들어 온다

이곳 배들이 아니라도 수시로 들어와서 쉬었다 간다고 한다

옆동네인  통영항에는 통영의  배가 아니면 아예 정박을 못하게 한다는데

장승포항과 능포항은 낯선 배들이 들어와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단다

거제도 사람들의 후한 인심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고 어부들이 알려 준다

 

 낮부터  장승포항과 능포항을 쉬엄쉬엄  돌아보았는데 낯선 배들이 많이 정박하고 있었다

나는 심심하면 바다로 나간다  .

갈매기도 보고,통통거리며 들어 오는 배들도 보고, 낚시하는 모습도 보고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장승포  신부동  거제수협어판장 앞에서...

 

수협어판장 앞

 

이곳에  가면 언제나 낚싯꾼이 바다를 낚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배는 제주선적으로 350톤급  운반선이란다 점심시간에 능포바다에 가니

통통거리며 들어왔다

배가 상당히 커보여서 무슨 배인지 어부아저씨한테 여쭈었더니

통영에서 가져 올 고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고기를 받아서 제주도에 가서 양식장과 축양장에 넘겨준다고 했다.

그런데 왜 통영항으로 가지 않고 통영에서 차로 운반해 오느냐고 물으니 아까처럼 똑 같은 대답을 한다

 

 

 

 

새벽에 고기를 잡고 들어와서 그물이며 통발을 점검하고 밤에 다시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는 어부아저씨들에게 이것저것 여쭈니

아지매가 무엇이 그렇게  궁금하느냐고   의아해 하길래 바다와 관련,  무엇이든 알고 싶다고 대답했다.

 

 

긴 대장대는 먼 바다로 나가서 삼치를 잡는단다 

어부아저씨가 가르쳐 준 배의 무게로는 여객선이 가장 무겁고

컨테이너운반선, 그리고 어선순이란다

 

 

 오후에는 다시 장승포 바다로 가서 굴 따는 아지매를 보았다

 

 

어린시절 ,  친구들과 바닷가에 가면  돌에 붙은 굴을 돌로 혹은 호미로 콕콕 쪼아

굴을 꺼내 먹곤 했다.

갯내음이 싱싱하게 나는  굴은 바다의 우유로 통한다.

 

 

바윗돌에 하얗게 붙은 것이 모두  굴이다

아지매는 작은 소쿠리에 굴을 제법 따 담았다.

 

 

 

초고추장 만들어서바닷가에서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굴 따러 가세 

바다의 우유를  따서 꺼내  후루룩 마시자.

 

 

고려호는 동백섬 지심도에 가는 배다

이 배의 선장님은 지심도를  꼼꼼하게  설명 해 주셨다.

요즘은 지심도로 가는  배가 5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역  25분

해가 찗아지는 10월부터 하루에  세차례 정도 운행한단다

 

지심도는  몇 번 다녀 온 적이 있지만  다시 가 보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다

배삯은 왕복 1인당 10,000원

한국의 아름다운 섬 베스트 30에 들었다는 지심도

섬의 넓이는 11만 평방 km라고 하며 섬을 다 둘러 보려면 빠른 걸음으로 두시간이면 돌아 볼 수 있으며

다시 배를 타고 돌아나올 시간적 여유는   담배 한대 피우고 배를 타면 딱 맞을것이라고 한다.

해돋이가 일품인 망루가  절경이며 11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이 3월이면

숨이 멎을듯 타 오르는 동백꽃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을 지경이라고...

하지만 파도가 높아서 파랑주위보가 내리는 날이면  배는 발이 묶이고 만단다.

 

 

 

 

장승포항에 해가 떨어진다

바다속으로...

 

 

자작하게 조려서  먹으면 참 맛있겠다

해풍에 말리는 생선은  간도 잘 맞아 훨씬 더  맛있다

 

 

어부들은 배가 항구에 닿아도 계속 뒷일이 많다

 

 

 

삼치를 잡으려고...

 

 

 어부아저씨들이 바다로 한번 따라가겠냐고 물어서 겁이 덜컹났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내가 따라간다면 낭패만 당하지  않을까?

 

 

"  물 반,고기 반 이던 능포항 정말로 황금어장이었지요

그 때는 내 포캣에 배추잎이 펄펄 날았는데 허허..."

 

어부들의  기운빠진 넋두리가  옛날을 그리워하는듯  아쉬워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 올 연어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 나, 가볼라네 나중에 한 잔 하자 "

하고 한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처럼 '부룽부룽' 하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 섬에 가고 싶소?

그 섬에 쉬고 싶소?

그 섬에 대해 알고 싶소?"

동영상도 찍게 해 주셨던 마음 좋은

고려호 선장님,  친절하게 지심도를 알려주셨다

 

 

10 월  어느 멋진 날에,  

 지심도에 다시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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