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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오빠네 장남과 연인입니다
우연히 따져 물어보자 가족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이렇게 쑥쓰러운 표정으로 이쁜 여자친구랑 포즈를 취했습니다
다음 혼인주자입니다 그런데 어째그리 예쁜지 ...콩깍지가 씌웠는지 ...제 눈에는 천사같습니다.
준비가 덜 된 가족사진을 제가 얼른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 입이 귀에 걸려서 너무 좋다고 시종일관 '좋아'를 외친 신랑부모님
막내 동서를 맞이하느라고 무지 바빴던 손위동서들입니다 오른쪽은 큰질부로 큰 조카가 고등학교1학년때부터 사귀어서
대학도 한 학교로 진학한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겠지요
음악에 빠져서 한 동안 방황했던 큰 조카 , 사실은 질부가 너무 똑똑하고 야무져서 흠을 잡을곳이 없습니다.
폐백실입니다.
범생이에다 막내라서 그런지 어리광끼가 다분한 신랑이 예쁜 신부를 맞으니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나도 저렇게 해 보고 싶어요 라고 남편한테 말하니 철좀 들라고 하더라구요 피피피..
예뻐요.
이런 멋진 풍경을 담으면서 아름다운 가정으로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생기더라구요.
술을 따르고...
부모님께 덕담을 듣습니다.
부모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아야지요.
마주 잡은 모습이 어여쁩니다.
아들,딸 많이 낳으라고 밤,대추를 선물로 던져 주셨습니다.
다음차례는 할머니 차례입니다 .
아들,딸 낳고 척척 고속승진하며 행복하게 잘 살라고 하십니다.
할머니께도 술 한잔을 올리고...
손자와 손주며느리의 술을 받고 좋아서 훌쩍 마셔버리는 할머니...
작은 아버지들과 고모부가 덕담을 해 주고 술잔을 받네요.
올케언니들과 언니랑 함께 절 받고 절값도 주었습니다
여기선 제가 절을 받으니 사진을 못 찍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일가친척들이 주로 부산에 있어서 많이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인륜지대사인 결혼... 그 자리에 가서 몇몇 친척들의 사진을 함께 찍어 본 멋진 하루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제 다시 만나면 또 하나의 주름이 생겨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 남남이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져서 친척과
가족이 되었고 가끔씩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제 결혼식은 끝이 났습니다 신랑신부를 태워 갈 차들이 준비하여 대기하고 있습니다
e~~아름다운 미소 잊지 말기를...
예식을 끝낸 신랑신부는 커플옷으로 갈아 입고 찾아준 가족과 친척,지인들에게 일일히 고맙다고 인사하고
발리로 날아갔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려고...
다시 돌아 오는 길 ... 안성휴게소 ...
여고생 구세군이 자선냄비로 모금하자고 외치는 풍경도 찍어보고...
결혼 축하공연을 즐기는 차속 ...달리는 차속에서 음주가무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사님이 열심히 노시라고
특별베려를 하여서 처음엔 겁이 나서 마음 졸였는데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며 ...거제도로...
산청휴게소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을 맛나게 먹고...
서울에 가긴 갔는데 따로 본 것이라고는 예식장 앞의 롯데 캐슬아파트와
고가도로 밑의 낙엽도 벗어버린 겨울나무 몇 그루를 간신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는 해를 보았구요... 언젠가는 이제 막 결혼 한 신랑각시도 저렇게 지는 해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손 잡고
지난시절을 이야기 하는 날이 오겠지요 ... 2008년 12월 20일 조카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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