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별꽃이 활짝 피었다
별을 닮아 '별꽃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며
본래 이름은 ' 때죽나무라'고 부르는 예쁜 꽃나무다.
마치 그 많은 하늘의 별들이 숲으로 쏟아져내려 나뭇가지에 올라붙어 별꽃으로 피어난듯
하늘의 별들이 많을까?
별꽃나무의 별꽃이 더 많을까?
향기도 좋고 꽃도 예뻐 숲에 가면 숨이 딱 멈춰버릴 것 같다.
오랜만에 숲을 찾아갔더니
온통 별꽃이 수를 놓았다 푸른 숲속에...
"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름다운 숲 , 새하얀 꽃 ...고향의 동산에는
지금 꽃으로...꽃으로...
별꽃이 쓰러져 누운 땅이 곱디 곱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이렇게 아름다운 숲속이야기가 자글자글?
하늘에서 별이 쏟아져내린 숲속의 5월이야기 ...
나 숲속으로 가서 꽃이 되리라 하얀 꽃등의 별꽃이 되리라.
세상 시름 몽땅 내려놓고 별꽃이 되리라
다소곳이 땅을 바라보며 고개숙인 별꽃이여
누가 네 이름을 때죽나무라고 지었을까?미운 이름 도저히 어울리지 않아
네 이름은 별꽃이야 억만번도 더 그리 불러줄거야 별꽃별꽃별꽃..그렇게 불러주니
너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나의 꽃으로 피어나는구나.
숲 속에 초롱초롱 별이 떴다.
키가 10m까지 자라지만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 지어 자람으로써 4~5m 정도 되는 관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많이 나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뒤와 맥에도 별 모양의 털이 많다.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거나 없다. 꽃은 초롱처럼 생겼으며 흰색이고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녹백색의 삭과(蒴果)로 익는다. 그늘이나 반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디나,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에서만 흔히 볼 수 있다.
목재는 기구재·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이렇게 좋은 날에 ...
별꽃나무 아래서...
땅을 사랑한 별꽃 ...툭툭 떨어져서도 땅꽃을 피운다.
숲속 오솔길에 별이 가득
끝내 저 고운 꽃길을 걸어가지 못한다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을 ...
2009/5/9(토)
능포동 양지암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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