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에 만구씨가 자신의 농장에 놀러 가자고 하여 따라 갔다.
거제박물관 뒷편 숲속으로 경사가 70도가 넘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잠깐동안 헉헉대며 올랐다
만구씨네 농장은
산골 깊숙한 곳에 산새소리 가득하고
빨간 산딸기가 숲을 이룬 곳에 터 잡고 말갛게 유월의 푸성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옹달샘도 있고
잠자리도 날고 , 나비도 날고 ...
만구씨네 밭에는 온통 그물울타리가 쳐져 멧돼지며 고라니가 얼씬도 못하게 경비가 삼엄하다.
몇백평이나 되는 쑥대밭을 파헤쳐서 고르고 다듬어서 멋진 농장을 만든 만구씨
어찌나 부지런하고 깔끔한지 밭은 잡초하나 보이지 않았는데...
참깨밭
들깨밭
고추와 열무
배추와 감자
새를 쫓는 딸랑이줄
옛날에는 깡통을 매달아 새를 쫓았는데 요즘은 퍁트병을 달아서 새를 쫓는다고 ...
따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을 고추
탐스런 고추
강낭콩도 여물어 가고
상추와 치커리
가지
들깨향이 은은하게 번지던 밭
삼겹살 파티를 하자며 상추,깻잎,치커리를 뜯고 고추도 따고
톡톡 떨어진 감또개
작은 감들이 몽글몽글 감나무에 달려서 해바라기 하는 만구씨네 농장
지게
텐트
결명자,고구마가 쑥쑥 자라던 만구씨네 농장에는 싱그러운 유월의 햇살이
싱싱한 먹거리를 키우고 있었다
빈틈없이 야무진 만구씨 농장을 구경 시켜 준 뒤 자물쇠로 농장 문을 잠근다
요즘은 하도 도둑이 들끌어서 이렇게 단속을 해도 도둑을 종종 맞는단다.
갈구리도 모델로 선보여 준 만구씨
만구씨네 농장에 야채 풍년이 들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농장
풍성한 결실이 여름 내내 이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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