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이 비가 내린다.
장마기 시작 되었다는데...
장대비가 세상을 다 접수하여 적시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듯 비가 딱 멈춘다.
이런 날은 쌍무지개가 뜰텐데...
장마중에는 무지개를 종종 보았던 유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오늘도 하늘 어딘가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9시를 넘기니 살짝 긋는가 했더니
계속 찌뿌퉁하니 울상이다.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간에 연초면 천곡으로 간다.
송정초등학교에서
안개속 중메마을을 보니 곧 비가 흩뿌릴 태세다.
천곡에 가니 다시 비가 추적추적
물기머금은 아스팔트도 반짝거린다.
개망초꽃이 가득 핀 산소 , 벌초할때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비가 오는데 우산을 쓰고 산으로 ...
비가 멎었다.
안개가 몰려 다니는 산위의 풍경이 그림같은 곳
천곡리는 순애언니의 친정마을이란다.
천곡에서 바라 본 안개몰려 다니는 산, 마치 에베레스트산 같다고 감탄하는 사람들...
안개의 매력
안개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이고 낭만적이다.
안개속에 함께 휘감겨 이 산, 저 산으로 몰려 다녀도 좋겠다.
두꺼비? 황소개구리???
주위에 서너마리나 있었다.
수 백마리의 돼지를 사육했다는 돼지우리가 산속 깊은곳에 ???
이제는 사격장이 들어온다고
낭만파가 된 사람들이 산으로 ...
비 멎은 시간에 숲길을 걸어보면 약간은 비릿한 물이끼 냄새와
나작히 내려앉은 숲의 향기가 축축하게 몰려들어 묘한 기분으로 빨려든다.
물기 머금은 숲속길을 따라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그만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이 길로 쭉쭉 걸어가면 대금산이 나온다.
대밭삼거리
대금산으로 가봐???
대밭
길 따라 대금산을 향하여 쭉쭉 나아간다.
장마기간에 우산을 들고 산행하는 재미도 괜찮다.
가던 길 멈추고 하산하여
온통 푸르른 천곡리의 들녘을 바라본다.
충해공원묘지
봉분에 잔디옷을 입히려고 준비 해 놓은 ...
영혼은 바람속으로 날아가고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 묘지세상...
요즘 거제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멋진 여행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오지까지 찾아가는 즐거움도 맛 보고...
함께 일하며 거제를 아름답게 가꾸는 멋진 사람들의 모습도 디카로 담아 준다.
새로 만난 사람들과 색다른 노동을 하며 세상 사는 별난 맛과 걸쭉한 이야기를 전해듣는 재미에 푹 빠진 소지맘
내일을 또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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