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연초면 천곡에서

이바구아지매 2009. 6. 30. 06:59

시도때도없이 비가 내린다.

장마기 시작 되었다는데...

장대비가  세상을 다 접수하여 적시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듯 비가 딱 멈춘다.

이런 날은 쌍무지개가  뜰텐데...

장마중에는 무지개를 종종 보았던 유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오늘도 하늘 어딘가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 9시를 넘기니  살짝 긋는가 했더니

계속 찌뿌퉁하니   울상이다.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간에 연초면 천곡으로  간다.

 

 

 

 

 

 

송정초등학교에서

안개속 중메마을을 보니 곧 비가 흩뿌릴 태세다. 

 

 

 

 

천곡에 가니  다시  비가 추적추적

 

 

물기머금은  아스팔트도  반짝거린다. 

 

 

 

 

 

개망초꽃이 가득 핀 산소 , 벌초할때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비가 오는데 우산을 쓰고 산으로 ...

 

 

 

 

 

 

비가  멎었다.

 

 

 

안개가 몰려 다니는 산위의 풍경이 그림같은 곳

천곡리는 순애언니의 친정마을이란다.

 

 

천곡에서 바라 본 안개몰려 다니는 산,  마치  에베레스트산 같다고 감탄하는 사람들...

 

 

 

 

안개의 매력

 

 

안개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이고 낭만적이다.

안개속에 함께  휘감겨  이 산, 저 산으로 몰려 다녀도  좋겠다.

 

 

두꺼비? 황소개구리??? 

주위에 서너마리나 있었다.

 

 

수 백마리의 돼지를 사육했다는  돼지우리가 산속 깊은곳에 ???

이제는 사격장이 들어온다고

 

 

 

 

낭만파가 된 사람들이 산으로 ... 

 

 

 

비 멎은 시간에  숲길을 걸어보면  약간은 비릿한 물이끼 냄새와

나작히  내려앉은 숲의 향기가 축축하게 몰려들어 묘한 기분으로 빨려든다.

 

 

물기 머금은 숲속길을 따라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그만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이 길로 쭉쭉 걸어가면 대금산이 나온다.

 

 

대밭삼거리

 

 

대금산으로 가봐???

 

 

 

대밭

 

 

길 따라 대금산을 향하여 쭉쭉  나아간다.

 

 

장마기간에 우산을 들고 산행하는 재미도 괜찮다.

 

 

가던 길 멈추고 하산하여

온통 푸르른  천곡리의 들녘을 바라본다.

 

 

 

 

 

 

 

 

충해공원묘지

 

 

봉분에 잔디옷을 입히려고 준비 해 놓은 ...

 

 

영혼은 바람속으로 날아가고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 묘지세상...

 

 

요즘  거제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멋진 여행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오지까지 찾아가는 즐거움도 맛 보고...

함께 일하며 거제를 아름답게 가꾸는 멋진 사람들의 모습도   디카로 담아 준다.

새로 만난 사람들과 색다른 노동을 하며 세상 사는 별난 맛과 걸쭉한 이야기를 전해듣는  재미에 푹 빠진 소지맘

내일을 또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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