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솔직히 말해보라고???

이바구아지매 2009. 7. 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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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솔직하게 말해봐라  혹시  나 몰래 바람피나?

엥? 이 무슨  황당시츄에이션?

살다보니 참  나 별별소리도 다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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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있었던  황당시츄에이션 그 내막은...

밤11시경 

 삼경에 접어드는 심야에

퇴근하여 돌아온 남표니

소지맘을 보자마자

대뜸 퍽 내지르는 소리

"니 혹시 바람피나? 솔직하게 말해봐라

내 다 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난 소지맘 ,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다.

 

" 아니 시방  이게 무슨 개소리...

뭔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냐고'

소지맘이 갑자기 흥분하였다.

 충분히 자 두길 잘했지

잘못잤으면 수면부족으로 이 어이없는 순간을 어찌 헤쳐나갔을꼬!!!

남표니 오히려 기세등등하여

" 나 어젯밤 꿈에 바람 피우는것 목격했다 "

으악 .이게 무슨개소리???

소지맘이 흥분하여 달려들며

"그래 누구랑 바람을 피우던데 혹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브레드 피트랑  ..? ?"

"아니 울 친구 머.저.리..."

"엥 머저리가  누구야 ?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넘..."

"그래 말이다 그  머저리랑 해외여행을 가더라고... "

'참 난감하네 왜 자기  꿈속에서 내가 머저리란 넘하고 바람을 피냐고 ..."

"참 나 더 웃기는건 가나도 데리고 가더라 ...?  다른 아이들은 필요없다고 하면서"

"그래서 우짤끼고   순엉터리 개꿈을 꾸고  쓸데없는 소리를    전하는 황당뉴스 시간이야?..."

"지난번 지리산에 갈 때도  전날밤  다치는 꿈 꾸고  실제로 지리산에서  안다쳤나?"

남표니

이러다간 의처증으로 가는건 아닌지???

 

 

엊그제 계룡산에  가자길래 가지 않았던   산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오더니

마음이 약해졌나?

 

듣고 보니 기분이 영 혼란스럽네

참 이상하다  예전에는 실제로  바람을 피워도 용서해 줄것처럼  말하기도 하더니

요즘은  꿈속까지 순진이(소지맘)를  끌여들여 불신의 싹을 키운다.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남표니 급한 성질에  7월의 불덩어리같은  햇살 한덩이를 꿀꺽하였나?

에고 남표니의 떵배속에 들어앉은  저 얄궂은 오해의 불씨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소지맘이 넘 미인이라서  그렁가???

그렇담

더 이상 성형수술은  하지 말아야겠다.

돈도 아끼고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우하하하~~~

 

때로는 남표니의 꿈속으로 달려들어  놀려먹는 그 재미도 쏠쏠한건가???